다복회 계원 명단 입수…실체 드러나나?

입력 2008.11.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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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부유층 계모임 다복회 계원의 명단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문서엔 유력인사 가족이라는 표기도 있어 경찰 수사로 어디까지 실체가 드러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복회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계원들이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만든 문서입니다.

계주 두 명의 은행 계좌와 계원 이름, 전화번호 등이 18장에 걸쳐 적혀 있습니다.

전담 직원도 10여 명에 달해 계가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운영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현직 판사와 정치인, 장군, 기업가, 공직자 가족이라고 덧붙인 내용들입니다.

<녹취> '다복회' 계원 : "나는 오래됐기 때문에, 원래 ㅇㅇㅇ이가 △△△회장님 딸이야. 그쪽 레벨은 다 안다니까."

이렇게 거액을 붓는 계는 이자에 붙는 세금을 피하거나 은행에 맡길 수 없는 검은 돈을 관리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풍문으로 떠돌던 사회 지도층 인사 부인들의 명단이 확인되면 정,관계 재계인사들의 비리 의혹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보다 정확한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계주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오늘밤 계주 윤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계주 박 씨를 체포하는대로 계원들의 실체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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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복회 계원 명단 입수…실체 드러나나?
    • 입력 2008-11-14 21: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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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부유층 계모임 다복회 계원의 명단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문서엔 유력인사 가족이라는 표기도 있어 경찰 수사로 어디까지 실체가 드러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복회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계원들이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만든 문서입니다. 계주 두 명의 은행 계좌와 계원 이름, 전화번호 등이 18장에 걸쳐 적혀 있습니다. 전담 직원도 10여 명에 달해 계가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운영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현직 판사와 정치인, 장군, 기업가, 공직자 가족이라고 덧붙인 내용들입니다. <녹취> '다복회' 계원 : "나는 오래됐기 때문에, 원래 ㅇㅇㅇ이가 △△△회장님 딸이야. 그쪽 레벨은 다 안다니까." 이렇게 거액을 붓는 계는 이자에 붙는 세금을 피하거나 은행에 맡길 수 없는 검은 돈을 관리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풍문으로 떠돌던 사회 지도층 인사 부인들의 명단이 확인되면 정,관계 재계인사들의 비리 의혹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보다 정확한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계주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오늘밤 계주 윤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계주 박 씨를 체포하는대로 계원들의 실체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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