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종캐피탈 회장 체포…정치권 수사

입력 2008.11.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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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과정 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전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당시 여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세종캐피탈을 압수수색하고 김형진 회장을 횡령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또 세종금융그룹 계열사 세 곳과 대부회사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2005년 모 상장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해 주가를 띄운 뒤, 계열사와 대부회사 자금으로 주식을 차명거래해 막대한 차익을 얻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명동 사채업자 출신인 김 회장은 주식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10년 만에 금융가 미다스의 손으로 성장한 인물입니다.

특히 노무현 정권에서 급성장을 거듭해 금융계에서는 정치권 유착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98년에는 부도 위기의 동아증권을 헐값에 인수해 세종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뒤 2년 전 농협에 매각해 천억 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 회장이 농협에 세종증권을 매각하는 과정에 옛 여권 실세와 노 전 대통령의 측근에게 주식 등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해 집중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김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의혹이 제기된 옛 여권 실세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파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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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세종캐피탈 회장 체포…정치권 수사
    • 입력 2008-11-19 20:55:07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과정 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전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당시 여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세종캐피탈을 압수수색하고 김형진 회장을 횡령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또 세종금융그룹 계열사 세 곳과 대부회사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2005년 모 상장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해 주가를 띄운 뒤, 계열사와 대부회사 자금으로 주식을 차명거래해 막대한 차익을 얻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명동 사채업자 출신인 김 회장은 주식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10년 만에 금융가 미다스의 손으로 성장한 인물입니다. 특히 노무현 정권에서 급성장을 거듭해 금융계에서는 정치권 유착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98년에는 부도 위기의 동아증권을 헐값에 인수해 세종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뒤 2년 전 농협에 매각해 천억 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 회장이 농협에 세종증권을 매각하는 과정에 옛 여권 실세와 노 전 대통령의 측근에게 주식 등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해 집중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김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의혹이 제기된 옛 여권 실세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파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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