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자동차 감산 여파, 타이어·철강 등 확산

입력 2008.12.03 (21:51) 수정 2008.12.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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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자동차 회사의 감산 여파가, 타이어와 철강 같은 관련 업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변 상권에도 냉기가 돌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24시간 전면 가동을 하던 한 타이어 공장입니다.

생산라인 3곳은 타이어를 계속 생산하고 있지만 라인 한 곳은 기기점검 명목으로 생산을 멈췄습니다.

<인터뷰>타이어 회사 관리팀장 : "세계적인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생산도 감산되고 있는데 타이어업계라고 비켜갈수 없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의 감산여파로 현재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각각 60만 개의 타이어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해 온 현대하이스코와 동부제철 역시 생산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관련 업종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것입니다.

구본국 "현재 업계는 감산규모를 6만 8천여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완성차업계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큰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예상 국내 생산 약 430만 대, 1,2차 협력업체만 만여 곳에 이르는 국내 자동차 산업.

완성차 6만여 대를 감산하면 생산액 감소는 완성차 업계가 1조 2천억 원 1,2차 협력업체가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고용 역시 완성차 3천 4백여 명 부품업체 2천 3백여 명 등 모두 5700여 명 고용이 불안해 질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봉현(박사) : "생산감산 자체가 장기화 될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감산에 들어간 한 자동차 회사 주변의 상권은 벌써 냉기가 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식당주인 : "(손님이)뚝 떨어졌어요. 3.4일은 그냥 가게에 앉아 있다시피 해요."

전문가들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과,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한 생산량 조절, 그리고 해고 보다는 생산 시간 조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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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자동차 감산 여파, 타이어·철강 등 확산
    • 입력 2008-12-03 20:58:59
    • 수정2008-12-03 2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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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자동차 회사의 감산 여파가, 타이어와 철강 같은 관련 업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변 상권에도 냉기가 돌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24시간 전면 가동을 하던 한 타이어 공장입니다. 생산라인 3곳은 타이어를 계속 생산하고 있지만 라인 한 곳은 기기점검 명목으로 생산을 멈췄습니다. <인터뷰>타이어 회사 관리팀장 : "세계적인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생산도 감산되고 있는데 타이어업계라고 비켜갈수 없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의 감산여파로 현재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각각 60만 개의 타이어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해 온 현대하이스코와 동부제철 역시 생산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관련 업종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것입니다. 구본국 "현재 업계는 감산규모를 6만 8천여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완성차업계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큰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예상 국내 생산 약 430만 대, 1,2차 협력업체만 만여 곳에 이르는 국내 자동차 산업. 완성차 6만여 대를 감산하면 생산액 감소는 완성차 업계가 1조 2천억 원 1,2차 협력업체가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고용 역시 완성차 3천 4백여 명 부품업체 2천 3백여 명 등 모두 5700여 명 고용이 불안해 질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봉현(박사) : "생산감산 자체가 장기화 될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감산에 들어간 한 자동차 회사 주변의 상권은 벌써 냉기가 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식당주인 : "(손님이)뚝 떨어졌어요. 3.4일은 그냥 가게에 앉아 있다시피 해요." 전문가들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과,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한 생산량 조절, 그리고 해고 보다는 생산 시간 조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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