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투자은행들 “내년 한국 성장률 1.2%”

입력 2008.12.08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외 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가 1%대 성장에 그칠거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4% 성장을 고수해 온 정부 역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들이 송년세일 기간을 두 배로 늘렸지만 매출 증가율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성장을 주도해온 수출마저 지난달에 이미 감소세를 보인 상황, (ADO) 수출과 내수의 동반 침체가 우려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JP모건과 메릴린치 등 7개 주요 투자은행들의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평균치가 최근 1.2%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9월 말 4.3%에서, 10월 말 3%, 다시 1.2%까지 두달만에 3.1%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2,3%대 성장을 전망해온 국내 연구기관들도 전망치를 낮출 예정입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 "내년 선진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내수 침체에다 집값 하락세까지 겹쳐서 내년도 성장률 전망을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부양책을 통해 4%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정부 역시 성장률 전망을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육동한(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기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주시하면서 내년도 경제운영계획을 작성해 금년말 발표하고자 합니다."

지식경제부 장관과 금융위 부위원장도 오늘 잇따라 내년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혀 정부의 입장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해 경기를 떠받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지금 전망대로라면 재정 적자 확대를 무릅쓰고 하반기에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요 투자은행들 “내년 한국 성장률 1.2%”
    • 입력 2008-12-08 20:42:20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외 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가 1%대 성장에 그칠거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4% 성장을 고수해 온 정부 역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들이 송년세일 기간을 두 배로 늘렸지만 매출 증가율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성장을 주도해온 수출마저 지난달에 이미 감소세를 보인 상황, (ADO) 수출과 내수의 동반 침체가 우려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JP모건과 메릴린치 등 7개 주요 투자은행들의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평균치가 최근 1.2%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9월 말 4.3%에서, 10월 말 3%, 다시 1.2%까지 두달만에 3.1%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2,3%대 성장을 전망해온 국내 연구기관들도 전망치를 낮출 예정입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 "내년 선진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내수 침체에다 집값 하락세까지 겹쳐서 내년도 성장률 전망을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부양책을 통해 4%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정부 역시 성장률 전망을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육동한(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기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주시하면서 내년도 경제운영계획을 작성해 금년말 발표하고자 합니다." 지식경제부 장관과 금융위 부위원장도 오늘 잇따라 내년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혀 정부의 입장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해 경기를 떠받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지금 전망대로라면 재정 적자 확대를 무릅쓰고 하반기에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