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개막…남북 회동 ‘대화 재개’ 촉구

입력 2008.12.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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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 검증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다섯달 만에 남북 회동도 있었는데 우리 측 대표단,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남북 당국자들이 다자간 외교무대에서 만났습니다.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만남은 회담장인 댜오위타이에서 75분간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핵 시설 '불능화'와 이에 상응한 대북 경제지원을 완료하는 문제와, 교착상태의 남북관계도 거론됐습니다.

이번 회동은 우리측 제안으로 이뤄졌는데 핵문제 해결과 동시에 남북관계 진전이 중요하다는게, 정부 입장입니다.

<녹취>김숙(6자회담 수석대표) : "양자 관계가 6자회담 진전에 중요하다. 따라서 그런 차원에서 좋은 관계가 이뤄지는게 전반적인 6자회담 진전과 남북 관계를 위해 좋지 않겠는가...."

의장국 중국이 참가국을 일일이 만나 입장을 듣는 바람에 정작 6자회담 수석대표 본회의는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 기간 검증의정서 채택 등 2단계 비핵화 마무리와 동북아 평화안보 체제 논의를 주요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중으로 각국 입장이 취합돼 내일부터는 검증 방법 등이 명시된 검증의정서 초안이 회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힐(미국 측 수석대표)

검증의 핵심, 시료 채취에 거부입장을 보이고 있는 북한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검증의정서 채택과 대북지원계획 마무리... 무엇 하나 쉽지 않은 목표를 놓고 각국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이번 회담은 시작부터 "쉽지 않은 회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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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개막…남북 회동 ‘대화 재개’ 촉구
    • 입력 2008-12-08 20:45:25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핵 검증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다섯달 만에 남북 회동도 있었는데 우리 측 대표단,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남북 당국자들이 다자간 외교무대에서 만났습니다.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만남은 회담장인 댜오위타이에서 75분간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핵 시설 '불능화'와 이에 상응한 대북 경제지원을 완료하는 문제와, 교착상태의 남북관계도 거론됐습니다. 이번 회동은 우리측 제안으로 이뤄졌는데 핵문제 해결과 동시에 남북관계 진전이 중요하다는게, 정부 입장입니다. <녹취>김숙(6자회담 수석대표) : "양자 관계가 6자회담 진전에 중요하다. 따라서 그런 차원에서 좋은 관계가 이뤄지는게 전반적인 6자회담 진전과 남북 관계를 위해 좋지 않겠는가...." 의장국 중국이 참가국을 일일이 만나 입장을 듣는 바람에 정작 6자회담 수석대표 본회의는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 기간 검증의정서 채택 등 2단계 비핵화 마무리와 동북아 평화안보 체제 논의를 주요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중으로 각국 입장이 취합돼 내일부터는 검증 방법 등이 명시된 검증의정서 초안이 회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힐(미국 측 수석대표) 검증의 핵심, 시료 채취에 거부입장을 보이고 있는 북한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검증의정서 채택과 대북지원계획 마무리... 무엇 하나 쉽지 않은 목표를 놓고 각국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이번 회담은 시작부터 "쉽지 않은 회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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