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천 화재’ 창고 관리업체 압수수색

입력 2008.12.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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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명의 희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어려워지자 오늘 오후 관리업체 본사를 긴급 압수수색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는 화재가 난 물류창고의 시설관리와 출입문 공사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관리업체가 어디까지 책임이 있는지 명확하게 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고, 소방점검이 적법하게 됐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금금지된 건물 관리업체와 공사업체 책임자 4명, 창고 화재예방 책임자 장모 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입문 공사를 발주한 업체와 실제로 공사 계약을 한 업체가 다르고 하청 재하청 관계도 얽혀 있어 책임 소재와 사법처리 대상을 가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계약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용접작업을 하다 불이 옮겨 붙게 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49살 강 모 씨 등 두 명은 오늘 오후 구속됐습니다.

유가족에 대한 보상 문제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여러 법인의 투자로 소유관계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한 외국계 투자회사의 한국법인이 계약한 보험도 건물과 기계로만 제한돼 있습니다.

<인터뷰>송창규(유가족) : "책임질만한 사람은 한 명도 안나타났다는 거예요 경찰도 못찾고 있고..."

유가족들은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시에 합동분향소 설치와 변호사선임,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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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천 화재’ 창고 관리업체 압수수색
    • 입력 2008-12-08 20:56:12
    뉴스 9
<앵커 멘트> 7명의 희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어려워지자 오늘 오후 관리업체 본사를 긴급 압수수색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는 화재가 난 물류창고의 시설관리와 출입문 공사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관리업체가 어디까지 책임이 있는지 명확하게 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고, 소방점검이 적법하게 됐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금금지된 건물 관리업체와 공사업체 책임자 4명, 창고 화재예방 책임자 장모 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입문 공사를 발주한 업체와 실제로 공사 계약을 한 업체가 다르고 하청 재하청 관계도 얽혀 있어 책임 소재와 사법처리 대상을 가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계약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용접작업을 하다 불이 옮겨 붙게 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49살 강 모 씨 등 두 명은 오늘 오후 구속됐습니다. 유가족에 대한 보상 문제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여러 법인의 투자로 소유관계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한 외국계 투자회사의 한국법인이 계약한 보험도 건물과 기계로만 제한돼 있습니다. <인터뷰>송창규(유가족) : "책임질만한 사람은 한 명도 안나타났다는 거예요 경찰도 못찾고 있고..." 유가족들은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시에 합동분향소 설치와 변호사선임,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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