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언장을 미리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죽음에서 오는 혼란을 막고 인생을 더 의미있게 살 수 있다는데요.
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언장을 쓰다보니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유언을 번갈아 읽어봅니다.
<인터뷰>최경희 : "유언장 쓰면서, 표현하면서 더 사랑하게 되고...."
<인터뷰> 김홍교 : "일단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먼저 듭니다..."
관에 들어가 죽음을 체험해 보기도 합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죽음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이재규(충북 청주) : "준비되지 않으면 남은 가족들한테 엄청난 죄다라는 것을..."
60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되면 재산 상속이나 신체 기증 등 유언은 더욱 구체적이 됩니다.
<인터뷰> 이희연(서울 봉천동) : "제가 사고로 갑자기 죽는다면 장기기증을 해라 "
<인터뷰> 최명환(서울 잠실) : "어려운 병에 걸렸을 때 연명을 하기 위해 치료하게 될 경우에는 그런 것은 하지 말아달라는..."
이처럼 건강한 상태에서 스스로 마지막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최근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양희(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 회장) : "유언장을 써보면서 내 삶이 현재보다 충실하고 보다 의미있고, 남은 삶을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과 사색을 할 수 있죠 "
문제는 이렇게 작성을 한 사전유언도 변호사나 공증을 거치지 않고서는 법적 효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사전유언을 폭넓게 인정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우(변호사) : "법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장기이식이든 존엄사든 사회적 합의라든가 법제도 정비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삶의 연장선상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 스스로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 현입니다.
유언장을 미리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죽음에서 오는 혼란을 막고 인생을 더 의미있게 살 수 있다는데요.
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언장을 쓰다보니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유언을 번갈아 읽어봅니다.
<인터뷰>최경희 : "유언장 쓰면서, 표현하면서 더 사랑하게 되고...."
<인터뷰> 김홍교 : "일단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먼저 듭니다..."
관에 들어가 죽음을 체험해 보기도 합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죽음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이재규(충북 청주) : "준비되지 않으면 남은 가족들한테 엄청난 죄다라는 것을..."
60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되면 재산 상속이나 신체 기증 등 유언은 더욱 구체적이 됩니다.
<인터뷰> 이희연(서울 봉천동) : "제가 사고로 갑자기 죽는다면 장기기증을 해라 "
<인터뷰> 최명환(서울 잠실) : "어려운 병에 걸렸을 때 연명을 하기 위해 치료하게 될 경우에는 그런 것은 하지 말아달라는..."
이처럼 건강한 상태에서 스스로 마지막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최근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양희(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 회장) : "유언장을 써보면서 내 삶이 현재보다 충실하고 보다 의미있고, 남은 삶을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과 사색을 할 수 있죠 "
문제는 이렇게 작성을 한 사전유언도 변호사나 공증을 거치지 않고서는 법적 효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사전유언을 폭넓게 인정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우(변호사) : "법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장기이식이든 존엄사든 사회적 합의라든가 법제도 정비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삶의 연장선상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 스스로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 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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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유언장’ 적극적으로 죽음을 설계한다!
-
- 입력 2008-12-08 21:07:18
![](/newsimage2/200812/20081208/1683615.jpg)
<앵커 멘트>
유언장을 미리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죽음에서 오는 혼란을 막고 인생을 더 의미있게 살 수 있다는데요.
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언장을 쓰다보니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유언을 번갈아 읽어봅니다.
<인터뷰>최경희 : "유언장 쓰면서, 표현하면서 더 사랑하게 되고...."
<인터뷰> 김홍교 : "일단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먼저 듭니다..."
관에 들어가 죽음을 체험해 보기도 합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죽음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이재규(충북 청주) : "준비되지 않으면 남은 가족들한테 엄청난 죄다라는 것을..."
60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되면 재산 상속이나 신체 기증 등 유언은 더욱 구체적이 됩니다.
<인터뷰> 이희연(서울 봉천동) : "제가 사고로 갑자기 죽는다면 장기기증을 해라 "
<인터뷰> 최명환(서울 잠실) : "어려운 병에 걸렸을 때 연명을 하기 위해 치료하게 될 경우에는 그런 것은 하지 말아달라는..."
이처럼 건강한 상태에서 스스로 마지막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최근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양희(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 회장) : "유언장을 써보면서 내 삶이 현재보다 충실하고 보다 의미있고, 남은 삶을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과 사색을 할 수 있죠 "
문제는 이렇게 작성을 한 사전유언도 변호사나 공증을 거치지 않고서는 법적 효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사전유언을 폭넓게 인정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우(변호사) : "법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장기이식이든 존엄사든 사회적 합의라든가 법제도 정비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삶의 연장선상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 스스로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 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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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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