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방송 장비를 교체하면서 특정 업체의 배만 불려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낭비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중학교는 최근 교육청으로부터 1억 6백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멀쩡한 학교 방송장비를 교체하라며 내려준 돈이었습니다.
<녹취> 00 중학교 관계자 : "2년이 넘지 않았기 때문에 디지털 방송이 가능한데, 구태여 예산낭비 할 필요가 없어서 (교육청에 돈을 반납했죠.)"
교육청이 한 고등학교에 예산과 함께 내려보낸 구매 참고 내역서입니다.
비고란에 알수 없는 알파벳과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방송장비업체 홍보 책자와 비교해 본 결과, 이 알파벳과 숫자들은 특정 업체의 제품명이었습니다.
특정업체 제품을 구입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압력도 있었습니다.
<녹취> OO 고등학교 관계자 : "다른 장비 쓰면 안된다. 다시 승인나려면 시간 많이 걸리니까 (교육청 직원이)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했죠."
올해 부산시교육청이 방송장비를 교체하도록 한 학교는 모두 204곳에 무려 200억 원입니다.
그러나 교육청은 업체 간 방송장비 기술력과 적합도를 비교·판단해 보기 위한 사업설명회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또 전문지식이 없는 교육청 직원 등이 방송장비 규격 심사를 하면서 다른 장비와의 호환성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부산교육청 관계자 : "메인 장비 밑에 있는 튜너같은 것들은 자기 제품만 써야 된다네요. 이후에 기술 개발이 안 되겠습니까?"
부산시교육청의 2백억 원 대 방송장비 교체사업이 논란이 일자 국민권익위원회와 교과부가 예산 낭비와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방송 장비를 교체하면서 특정 업체의 배만 불려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낭비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중학교는 최근 교육청으로부터 1억 6백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멀쩡한 학교 방송장비를 교체하라며 내려준 돈이었습니다.
<녹취> 00 중학교 관계자 : "2년이 넘지 않았기 때문에 디지털 방송이 가능한데, 구태여 예산낭비 할 필요가 없어서 (교육청에 돈을 반납했죠.)"
교육청이 한 고등학교에 예산과 함께 내려보낸 구매 참고 내역서입니다.
비고란에 알수 없는 알파벳과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방송장비업체 홍보 책자와 비교해 본 결과, 이 알파벳과 숫자들은 특정 업체의 제품명이었습니다.
특정업체 제품을 구입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압력도 있었습니다.
<녹취> OO 고등학교 관계자 : "다른 장비 쓰면 안된다. 다시 승인나려면 시간 많이 걸리니까 (교육청 직원이)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했죠."
올해 부산시교육청이 방송장비를 교체하도록 한 학교는 모두 204곳에 무려 200억 원입니다.
그러나 교육청은 업체 간 방송장비 기술력과 적합도를 비교·판단해 보기 위한 사업설명회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또 전문지식이 없는 교육청 직원 등이 방송장비 규격 심사를 하면서 다른 장비와의 호환성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부산교육청 관계자 : "메인 장비 밑에 있는 튜너같은 것들은 자기 제품만 써야 된다네요. 이후에 기술 개발이 안 되겠습니까?"
부산시교육청의 2백억 원 대 방송장비 교체사업이 논란이 일자 국민권익위원회와 교과부가 예산 낭비와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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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교육청, 엉터리 방송사업 200억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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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17 21:16:19
<앵커 멘트>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방송 장비를 교체하면서 특정 업체의 배만 불려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낭비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중학교는 최근 교육청으로부터 1억 6백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멀쩡한 학교 방송장비를 교체하라며 내려준 돈이었습니다.
<녹취> 00 중학교 관계자 : "2년이 넘지 않았기 때문에 디지털 방송이 가능한데, 구태여 예산낭비 할 필요가 없어서 (교육청에 돈을 반납했죠.)"
교육청이 한 고등학교에 예산과 함께 내려보낸 구매 참고 내역서입니다.
비고란에 알수 없는 알파벳과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방송장비업체 홍보 책자와 비교해 본 결과, 이 알파벳과 숫자들은 특정 업체의 제품명이었습니다.
특정업체 제품을 구입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압력도 있었습니다.
<녹취> OO 고등학교 관계자 : "다른 장비 쓰면 안된다. 다시 승인나려면 시간 많이 걸리니까 (교육청 직원이)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했죠."
올해 부산시교육청이 방송장비를 교체하도록 한 학교는 모두 204곳에 무려 200억 원입니다.
그러나 교육청은 업체 간 방송장비 기술력과 적합도를 비교·판단해 보기 위한 사업설명회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또 전문지식이 없는 교육청 직원 등이 방송장비 규격 심사를 하면서 다른 장비와의 호환성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부산교육청 관계자 : "메인 장비 밑에 있는 튜너같은 것들은 자기 제품만 써야 된다네요. 이후에 기술 개발이 안 되겠습니까?"
부산시교육청의 2백억 원 대 방송장비 교체사업이 논란이 일자 국민권익위원회와 교과부가 예산 낭비와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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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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