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사 40여곳, 워크아웃·퇴출 대상”

입력 2008.12.25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건설-조선업체는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 초 40여 개 업체가 퇴출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체들은 오늘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여유가 없습니다.

당장 연초부터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건설업체 관계자 :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기기에는 좀 힘든 상황인 거 같습니다. 구조조정 문제, 경비절감 문제 그런 부분에서 내년도 사업계획 세우기도 쉽지 않은..."

구조조정 기업을 가리기 위한 신용위험평가의 우선 대상은 대출금 5백억 원 이상인 건설사와 26개 중소 조선사입니다.

이 가운데 각각 20여 곳씩 모두 40여 곳이 구조조정 명단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금흐름과 부채비율 등을 따져봤을 때, 부실 업체들이 예상보다 많은 셈입니다.

특히 건설사 열 곳 정도와 2005년 이후 설립된 조선사 6곳은 당장 퇴출 등급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과 조선업종에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석유화학, 시멘트 업종 등도 구조조정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중국의 고성장에 과잉투자됐던 조선이나 철강 이런 산업까지도 구조조정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예정된 구조조정의 삭풍 앞에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건설·조선사 40여곳, 워크아웃·퇴출 대상”
    • 입력 2008-12-25 20:43:51
    뉴스 9
<앵커 멘트>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건설-조선업체는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 초 40여 개 업체가 퇴출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체들은 오늘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여유가 없습니다. 당장 연초부터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건설업체 관계자 :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기기에는 좀 힘든 상황인 거 같습니다. 구조조정 문제, 경비절감 문제 그런 부분에서 내년도 사업계획 세우기도 쉽지 않은..." 구조조정 기업을 가리기 위한 신용위험평가의 우선 대상은 대출금 5백억 원 이상인 건설사와 26개 중소 조선사입니다. 이 가운데 각각 20여 곳씩 모두 40여 곳이 구조조정 명단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금흐름과 부채비율 등을 따져봤을 때, 부실 업체들이 예상보다 많은 셈입니다. 특히 건설사 열 곳 정도와 2005년 이후 설립된 조선사 6곳은 당장 퇴출 등급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과 조선업종에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석유화학, 시멘트 업종 등도 구조조정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중국의 고성장에 과잉투자됐던 조선이나 철강 이런 산업까지도 구조조정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예정된 구조조정의 삭풍 앞에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