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외로워요!”…온정의 손길 줄어

입력 2008.1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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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 때보다 성탄절이 더 춥고, 외로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올해는 불황 탓에 온정의 손길도 많이 줄었다는데요.
조지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맞아 보육원을 찾은 자원봉사자들, 어린이들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핍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 엄마,아빠에 대한 그리움까지 다 채울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김정희(상록보육원) : "(언제 엄마아빠 보고 싶어요?) 크리스마스. 성탄절 (왜요?) 엄마 아빠가 잘해주니까..."

그나마 봉사자들의 발길 마져 끊긴 서울의 한 장애인 생활시설은 어느 때보다 썰렁하기만 합니다.

지원금이 10%나 줄면서 올해는 기다리던 파티의 즐거움도 없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찬별(한빛 맹아원) : "작년에는 파티도 하고 재미있었는데 올해는 그냥 방에서 뒹굴뒹굴해야되니까 좀 아쉬워요."

11년 전 집 앞에서 놀던 아들을 잃어버린 정혜정씨.

오늘 같은 성탄절이면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집니다.

<인터뷰> 정혜정(인천 성남동) : "이런 날이랑 명절 같은 때 생각이 많이 나요. 하늘이 있었으면 같이 여행 갔을텐데..."

사회 구석구석에 사랑이 있고 기쁨만 있어야할 성탄절.

매서운 불황까지 겹치면서 이들은 어느때보다 외롭고도 힘든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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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절 외로워요!”…온정의 손길 줄어
    • 입력 2008-12-25 2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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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 때보다 성탄절이 더 춥고, 외로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올해는 불황 탓에 온정의 손길도 많이 줄었다는데요. 조지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맞아 보육원을 찾은 자원봉사자들, 어린이들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핍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 엄마,아빠에 대한 그리움까지 다 채울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김정희(상록보육원) : "(언제 엄마아빠 보고 싶어요?) 크리스마스. 성탄절 (왜요?) 엄마 아빠가 잘해주니까..." 그나마 봉사자들의 발길 마져 끊긴 서울의 한 장애인 생활시설은 어느 때보다 썰렁하기만 합니다. 지원금이 10%나 줄면서 올해는 기다리던 파티의 즐거움도 없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찬별(한빛 맹아원) : "작년에는 파티도 하고 재미있었는데 올해는 그냥 방에서 뒹굴뒹굴해야되니까 좀 아쉬워요." 11년 전 집 앞에서 놀던 아들을 잃어버린 정혜정씨. 오늘 같은 성탄절이면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집니다. <인터뷰> 정혜정(인천 성남동) : "이런 날이랑 명절 같은 때 생각이 많이 나요. 하늘이 있었으면 같이 여행 갔을텐데..." 사회 구석구석에 사랑이 있고 기쁨만 있어야할 성탄절. 매서운 불황까지 겹치면서 이들은 어느때보다 외롭고도 힘든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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