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진작용’ 경기부양책 봇물

입력 2008.12.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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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경제성장률이 8%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자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용'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전망이 불안정한 수출보다 내수에 승부를 걸겠다는 겁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장 폐쇄로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시위자 : "며칠 째 밥도 먹지 못하고 있어요"

전문기관들은 내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를 넘지 못할 경우 극심한 실업난과 사회 불안이 우려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달 발표한 4조 위안의 내수 투자가 내년 하반기에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당국이 추가 부양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선 예금과 대출 금리를 각각 0.27% 포인트 인하하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내리는 한편 도로 수선비 등 6가지 세금을 없앴습니다.

집을 산뒤 2년이 지나면 양도세 면제 등 부동산 규제도 완화했습니다.

<녹취>장샤오징(사회과학원경제연구소 주임) : "정부는 공공 자금을 효율적으로 투입하면서 동시에 민간 투자 영역을 확대시켜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합니다"

또 농민이 가전제품을 살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아예 현금을 쥐어주는 등 소비 확대를 위한 14가지 조치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내년도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 천8백억 위안보다 몇 배 늘려 책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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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내수 진작용’ 경기부양책 봇물
    • 입력 2008-12-26 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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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경제성장률이 8%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자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용'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전망이 불안정한 수출보다 내수에 승부를 걸겠다는 겁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장 폐쇄로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시위자 : "며칠 째 밥도 먹지 못하고 있어요" 전문기관들은 내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를 넘지 못할 경우 극심한 실업난과 사회 불안이 우려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달 발표한 4조 위안의 내수 투자가 내년 하반기에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당국이 추가 부양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선 예금과 대출 금리를 각각 0.27% 포인트 인하하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내리는 한편 도로 수선비 등 6가지 세금을 없앴습니다. 집을 산뒤 2년이 지나면 양도세 면제 등 부동산 규제도 완화했습니다. <녹취>장샤오징(사회과학원경제연구소 주임) : "정부는 공공 자금을 효율적으로 투입하면서 동시에 민간 투자 영역을 확대시켜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합니다" 또 농민이 가전제품을 살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아예 현금을 쥐어주는 등 소비 확대를 위한 14가지 조치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내년도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 천8백억 위안보다 몇 배 늘려 책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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