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의 재미, 작전시간 ‘천태만상’

입력 2009.01.02 (22:43) 수정 2009.01.0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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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프로배구에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데요,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색다른 묘미가 숨어있는 작전시간 천태만상을, 박주미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작전 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리면 왠지 초조해 보이는 선수.

바로 남자부 1위 팀, 현대캐피탈의 주전 세터 권영민입니다.

<인터뷰>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 : “감독이 지시를 하면 선수가 이행을 해야하는데 작전 지시를 내리면 그게 이행이 안된다, 그럴거면 선수가 감독하지 뭐하러...”

1위팀 주전이자 국가 대표로 삼성화재 최태웅과 함께 최고 세터로 평가받고 있는 권영민이지만, 세계적인 세터로 불렸던 김호철 감독 눈에는 아직도 부족한듯, 작전 시간이 끝날 때까지 혼이 나고, 교체되어서도 혼이 나고, 감독 입장에서는 더 훌륭한 선수로 커주기를 바라는 제자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의 표현이겠지만, 거의 매 경기마다 호통을
듣는 입장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벤치로 들어오면서 감독의 서슬퍼런 눈빛을 애써 외면하는 선수.

미리 자신의 실수를 자백하며 선수를 치는 선수도 있습니다.

너무 경기에 열중했는지 벨을 눌러놓고도 말을 못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흥분이 또 때로는 엄숙함이 공존하는 작전시간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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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의 재미, 작전시간 ‘천태만상’
    • 입력 2009-01-02 22:37:52
    • 수정2009-01-02 2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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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프로배구에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데요,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색다른 묘미가 숨어있는 작전시간 천태만상을, 박주미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작전 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리면 왠지 초조해 보이는 선수. 바로 남자부 1위 팀, 현대캐피탈의 주전 세터 권영민입니다. <인터뷰>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 : “감독이 지시를 하면 선수가 이행을 해야하는데 작전 지시를 내리면 그게 이행이 안된다, 그럴거면 선수가 감독하지 뭐하러...” 1위팀 주전이자 국가 대표로 삼성화재 최태웅과 함께 최고 세터로 평가받고 있는 권영민이지만, 세계적인 세터로 불렸던 김호철 감독 눈에는 아직도 부족한듯, 작전 시간이 끝날 때까지 혼이 나고, 교체되어서도 혼이 나고, 감독 입장에서는 더 훌륭한 선수로 커주기를 바라는 제자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의 표현이겠지만, 거의 매 경기마다 호통을 듣는 입장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벤치로 들어오면서 감독의 서슬퍼런 눈빛을 애써 외면하는 선수. 미리 자신의 실수를 자백하며 선수를 치는 선수도 있습니다. 너무 경기에 열중했는지 벨을 눌러놓고도 말을 못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흥분이 또 때로는 엄숙함이 공존하는 작전시간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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