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허드슨강에 불시착…전원 구조

입력 2009.01.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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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형 여객기가 뉴욕 허드슨강에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그러나 모두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먼저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 반쯤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가 맨하튼 도심 옆 허드슨강으로 불시착했습니다.

항공 당국과 항공사는 여객기가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하면서 2대의 엔진이 모두 멈춰 강물에 불시착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더그 파커(US항공 CEO) : "라과디아를 떠나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으로 가던 여객기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승객 15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여객기가 불시착하자 인근을 지나던 출퇴근 선박들이 공기부양 지지대를 비행기에 대 시간을 벌었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 속에서 필사적인 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마침내 창문까지 물에 잠긴 비행기의 문이 열렸고 탑승객 전원이 차례로 구명보트에 몸을 실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빌 주호스키(생존자) : "잠시 동안이지만 비행기가 물 속으로 잠겨서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어요."

뉴욕시민들은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4일 앞두고 도심 바로 앞 강물로 떨어진 여객기를 지켜 보며 지난 9,11 테러의 악몽을 떠올렸지만,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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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여객기 허드슨강에 불시착…전원 구조
    • 입력 2009-01-16 20:44:02
    뉴스 9
<앵커 멘트> 중형 여객기가 뉴욕 허드슨강에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그러나 모두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먼저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 반쯤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가 맨하튼 도심 옆 허드슨강으로 불시착했습니다. 항공 당국과 항공사는 여객기가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하면서 2대의 엔진이 모두 멈춰 강물에 불시착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더그 파커(US항공 CEO) : "라과디아를 떠나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으로 가던 여객기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승객 15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여객기가 불시착하자 인근을 지나던 출퇴근 선박들이 공기부양 지지대를 비행기에 대 시간을 벌었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 속에서 필사적인 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마침내 창문까지 물에 잠긴 비행기의 문이 열렸고 탑승객 전원이 차례로 구명보트에 몸을 실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빌 주호스키(생존자) : "잠시 동안이지만 비행기가 물 속으로 잠겨서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어요." 뉴욕시민들은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4일 앞두고 도심 바로 앞 강물로 떨어진 여객기를 지켜 보며 지난 9,11 테러의 악몽을 떠올렸지만,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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