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태국 이상 한파…동사자 속출 外

입력 2009.01.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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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뜻한 남쪽 나라 태국에 때아닌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얼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는데요.

한승연 기자, 열대국가인데 얼마나 추운건가요?

<리포트>

최저기온이 0도에서 10도 사이 정도니까 사실 그렇게 낮은 온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일년 내내 따뜻한 태국에서는 50년 만에 가장 추울 정도로 이상 한파인 셈입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태국 방콕의 한 광장입니다.

밤마다 노숙자들이 몰려드는 이 광장에선 요즘 추위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터운 모포를 칭칭 감은 노숙자들이 곳곳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방콕 등 중부지역의 최저 기온은 영상 10 도, 북부 산악지역은 0 도 까지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노숙자 : " 너무 추워서 잠도 안온다. "

야간 노점상들도 두터운 겨울 외투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인터뷰> 상인 : "요새 너무 춥다."

태국 기상청은, 중국에 자리잡은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와 이상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50 년 만에 찾아 온 강추위로 북부 우타라딧 등 태국 전역에서 지난 일주일간 모두 6 명이 동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북부와 북동부 42 개주를 '재해 우려지역'으로 선포하고, 특별예산을 편성해 담요와 외투 등 방한용품 75 만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당분간 이같은 이상 한파가 계속될 것이라며, 야간 체온유지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일본 병원서 독감으로 3명 사망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100여 명이 집단으로 독감에 감염돼 지금까지 3명이 숨졌습니다.

이 병원에는 지난 3일부터 환자와 직원 백 여섯 명이 독감에 감염됐는데요.

이 가운데 여든다섯 살 할머니를 비롯해 환자 3명이 독감에 따른 폐렴 등 합병증으로 숨졌습니다.

또 지금까지도 환자와 직원 스물 여섯 명이 고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본 보건당국은 외부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빼닮은 남성 유명세

평범한 옷차림의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영락없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 같지만 사실은 오바마를 빼닮은 인도네시아 사진가 아나스씨입니다.

아나스씨는 양복을 입고 오바마 흉내를 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는데요.

이 사진이 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이제 유명인이 됐습니다.

아나스씨는 오바마를 닮은 것이 행운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얼음 축제

일년 중 가장 추운 때를 맞아 중국 베이징에서는 얼음 축제가 열렸습니다.

얼음으로 지은 거대한 사원은 화려한 빛깔과 어울리며 아름다운 모습을 뽑냅니다.

엽전과 동물 등 수백 개에 이르는 다양한 조각들이 선보였는데요.

이 얼음들은 주변 강에서 직접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번영과 조화의 중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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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태국 이상 한파…동사자 속출 外
    • 입력 2009-01-19 08:37:5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따뜻한 남쪽 나라 태국에 때아닌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얼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는데요. 한승연 기자, 열대국가인데 얼마나 추운건가요? <리포트> 최저기온이 0도에서 10도 사이 정도니까 사실 그렇게 낮은 온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일년 내내 따뜻한 태국에서는 50년 만에 가장 추울 정도로 이상 한파인 셈입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태국 방콕의 한 광장입니다. 밤마다 노숙자들이 몰려드는 이 광장에선 요즘 추위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터운 모포를 칭칭 감은 노숙자들이 곳곳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방콕 등 중부지역의 최저 기온은 영상 10 도, 북부 산악지역은 0 도 까지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노숙자 : " 너무 추워서 잠도 안온다. " 야간 노점상들도 두터운 겨울 외투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인터뷰> 상인 : "요새 너무 춥다." 태국 기상청은, 중국에 자리잡은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와 이상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50 년 만에 찾아 온 강추위로 북부 우타라딧 등 태국 전역에서 지난 일주일간 모두 6 명이 동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북부와 북동부 42 개주를 '재해 우려지역'으로 선포하고, 특별예산을 편성해 담요와 외투 등 방한용품 75 만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당분간 이같은 이상 한파가 계속될 것이라며, 야간 체온유지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일본 병원서 독감으로 3명 사망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100여 명이 집단으로 독감에 감염돼 지금까지 3명이 숨졌습니다. 이 병원에는 지난 3일부터 환자와 직원 백 여섯 명이 독감에 감염됐는데요. 이 가운데 여든다섯 살 할머니를 비롯해 환자 3명이 독감에 따른 폐렴 등 합병증으로 숨졌습니다. 또 지금까지도 환자와 직원 스물 여섯 명이 고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본 보건당국은 외부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빼닮은 남성 유명세 평범한 옷차림의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영락없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 같지만 사실은 오바마를 빼닮은 인도네시아 사진가 아나스씨입니다. 아나스씨는 양복을 입고 오바마 흉내를 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는데요. 이 사진이 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이제 유명인이 됐습니다. 아나스씨는 오바마를 닮은 것이 행운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얼음 축제 일년 중 가장 추운 때를 맞아 중국 베이징에서는 얼음 축제가 열렸습니다. 얼음으로 지은 거대한 사원은 화려한 빛깔과 어울리며 아름다운 모습을 뽑냅니다. 엽전과 동물 등 수백 개에 이르는 다양한 조각들이 선보였는데요. 이 얼음들은 주변 강에서 직접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번영과 조화의 중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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