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차관이 본 북한

입력 2001.03.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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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방송을 통해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에 온 영국 외무차관은 북한이 미국의 정권 교체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더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장관급 회담을 돌연 연기시킨 북한이 어제 처음으로 미국을 비난한 데 이어 오늘부터 비난수위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침략과 전쟁의 원용, 평화의 파괴자 미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날을 따라 높이고 있습니다.
⊙기자: 미 제국주의라는 표현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미제의 무장간첩선 티에블루호를 참관하고 보니 미제이야말로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수이고 ...
⊙기자: 지난 10부터 사흘 동안 평양을 방문하고 서울에 들른 존 커 영국 외무차관도 북한은 미국이 남북간의 화해 과정을 지지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미국을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커 차관은 북한의 비난은 정권교체 등 미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것 같다면서 한미정상회담 결과로 볼때 반론이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남북관계 진전을 계속 바라고 있었다고 커 차관은 강조했습니다.
⊙존 커(영국 외무차관): 북한은 한반도의 화해·협력 과정이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기자: 커 차관은 또 북한 인사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해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커 차관은 이어 북한은 영국이 미국이나 다른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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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외무차관이 본 북한
    • 입력 2001-03-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북한이 방송을 통해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에 온 영국 외무차관은 북한이 미국의 정권 교체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더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장관급 회담을 돌연 연기시킨 북한이 어제 처음으로 미국을 비난한 데 이어 오늘부터 비난수위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침략과 전쟁의 원용, 평화의 파괴자 미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날을 따라 높이고 있습니다. ⊙기자: 미 제국주의라는 표현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미제의 무장간첩선 티에블루호를 참관하고 보니 미제이야말로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수이고 ... ⊙기자: 지난 10부터 사흘 동안 평양을 방문하고 서울에 들른 존 커 영국 외무차관도 북한은 미국이 남북간의 화해 과정을 지지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미국을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커 차관은 북한의 비난은 정권교체 등 미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것 같다면서 한미정상회담 결과로 볼때 반론이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남북관계 진전을 계속 바라고 있었다고 커 차관은 강조했습니다. ⊙존 커(영국 외무차관): 북한은 한반도의 화해·협력 과정이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기자: 커 차관은 또 북한 인사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해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커 차관은 이어 북한은 영국이 미국이나 다른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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