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 신원 확인 어려워

입력 2009.01.20 (21:56) 수정 2009.01.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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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생자 중 철거민 두명의 신원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아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순직 경찰 특공대원도 홀로 7살 딸을 키워왔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숨진 사람은 모두 여섯명.

경찰특공대원 1명과 철거민 다섯명입니다.

시신은 모두 불에 탄 채 발견돼 경찰관 1명을 제외하곤 신원확인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철연(철거민연합 회원) : "다 안보여주고 신원파악도 안 되고 죽을 맛이야. 그걸 확인하려고 하는데 못들어가게 해서..."

참사가 빚어진 지 12시간이 지나서야 지문감식등을 통해 숨진 철거민 3명의 신원이 파악된 상태입니다.

참사 현장에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지만 경찰이 접근을 막아 발만 동동 굴러야했습니다.

<녹취> 철거민 가족 : "내 남편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데... 들여보내줘..."

경찰은 사인 규명과 신원 파악을 위해 시신을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희생자 대부분이 전철협 회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곳의 세입자가 아니기 때문에 신원파악에는 하루이틀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현장에서 순직한 경찰특공대원은 올해 31살의 김남훈 경장으로 특공대에 배치된 지 1년이 갓지난 신참입니다.

홀로 7살난 딸을 키우던 김경장은 진압작전에 동원됐다 짧은 생을 마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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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거민 신원 확인 어려워
    • 입력 2009-01-20 20:39:06
    • 수정2009-01-20 21: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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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생자 중 철거민 두명의 신원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아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순직 경찰 특공대원도 홀로 7살 딸을 키워왔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숨진 사람은 모두 여섯명. 경찰특공대원 1명과 철거민 다섯명입니다. 시신은 모두 불에 탄 채 발견돼 경찰관 1명을 제외하곤 신원확인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철연(철거민연합 회원) : "다 안보여주고 신원파악도 안 되고 죽을 맛이야. 그걸 확인하려고 하는데 못들어가게 해서..." 참사가 빚어진 지 12시간이 지나서야 지문감식등을 통해 숨진 철거민 3명의 신원이 파악된 상태입니다. 참사 현장에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지만 경찰이 접근을 막아 발만 동동 굴러야했습니다. <녹취> 철거민 가족 : "내 남편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데... 들여보내줘..." 경찰은 사인 규명과 신원 파악을 위해 시신을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희생자 대부분이 전철협 회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곳의 세입자가 아니기 때문에 신원파악에는 하루이틀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현장에서 순직한 경찰특공대원은 올해 31살의 김남훈 경장으로 특공대에 배치된 지 1년이 갓지난 신참입니다. 홀로 7살난 딸을 키우던 김경장은 진압작전에 동원됐다 짧은 생을 마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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