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철거민·특공대원 조사

입력 2009.01.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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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용산 참사와 관련해 검찰은 진압에 나선 경찰 특공대원, 철거민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누가 화재 원인을 제공했는지, 또 철거민 배후지원 세력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의 최대 초점은 화재원인, 검사 28명이 투입돼 철거민과 경찰 등 28명을 상대로 일대일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화재 당시 망루 내에 있었던 10여명 중 사망자를 제외한 5-6명과 경찰 특공대가 핵심 수사대상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화재원인을 두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상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화재원인에 직접 관련된 사람들을 가려 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진압과정의 적절성 여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경찰이 건물에 다량의 인화물질이 있고 진압 당시 인화물질이 바닥 등에 뿌려져 있었다는 점을 알고서도 작전을 강행한 경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경찰이 과연 화재를 예견했는지가 관건인데 현재로선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연행된 철거민으로부터 전국철거민연합회 소속 회원들로부터 인천 도화동 재개발지역에서 망루 설치 방법 등을 배웠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른바 배후설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작전 당시 건물에 있던 30여 명 중 12명이 전철연 소속인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조직적인 개입 여부를 집중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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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철거민·특공대원 조사
    • 입력 2009-01-21 20:40:05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용산 참사와 관련해 검찰은 진압에 나선 경찰 특공대원, 철거민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누가 화재 원인을 제공했는지, 또 철거민 배후지원 세력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의 최대 초점은 화재원인, 검사 28명이 투입돼 철거민과 경찰 등 28명을 상대로 일대일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화재 당시 망루 내에 있었던 10여명 중 사망자를 제외한 5-6명과 경찰 특공대가 핵심 수사대상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화재원인을 두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상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화재원인에 직접 관련된 사람들을 가려 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진압과정의 적절성 여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경찰이 건물에 다량의 인화물질이 있고 진압 당시 인화물질이 바닥 등에 뿌려져 있었다는 점을 알고서도 작전을 강행한 경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경찰이 과연 화재를 예견했는지가 관건인데 현재로선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연행된 철거민으로부터 전국철거민연합회 소속 회원들로부터 인천 도화동 재개발지역에서 망루 설치 방법 등을 배웠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른바 배후설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작전 당시 건물에 있던 30여 명 중 12명이 전철연 소속인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조직적인 개입 여부를 집중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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