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연 모금 등 조직적 개입…5명 구속

입력 2009.01.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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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철거민연합이 농성자금을 모금하는 등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배후 조종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철거민연합은 농성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검찰이 오늘 농성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유를 설명하며 밝힌 내용입니다.

6명중 4명은 세입자가 아니라 전철연 회원이었습니다.

검찰은 전철연의 한 간부가 농성 준비단계부터 실행까지 계속 개입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6천만원의 농성자금을 모금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농성 장기화에 대비해 석달치의 식량과 시너 등 인화물질을 상당량 준비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런 정황을 근거로 검찰은 전철연 회원들이 화염병 투척 등 폭력시위를 부추겼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참사를 불러온 망루 화재의 원인과 관련해 검찰은 '망루안의 화염병'때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공대가 망루안으로 진입했을때 쫓기던 농성자가 들고 있던 화염병 불이 망루안에 가득찬 인화물질이 옮겨 붙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농성자들이 살해 의도를 갖고 고의적으로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망루내 농성자 모두는 공동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6명 가운데 5명의 영장을 오늘밤 발부함에 따라, 검찰은 구체적인 화재 발생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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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연 모금 등 조직적 개입…5명 구속
    • 입력 2009-01-22 2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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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철거민연합이 농성자금을 모금하는 등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배후 조종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철거민연합은 농성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검찰이 오늘 농성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유를 설명하며 밝힌 내용입니다. 6명중 4명은 세입자가 아니라 전철연 회원이었습니다. 검찰은 전철연의 한 간부가 농성 준비단계부터 실행까지 계속 개입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6천만원의 농성자금을 모금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농성 장기화에 대비해 석달치의 식량과 시너 등 인화물질을 상당량 준비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런 정황을 근거로 검찰은 전철연 회원들이 화염병 투척 등 폭력시위를 부추겼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참사를 불러온 망루 화재의 원인과 관련해 검찰은 '망루안의 화염병'때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공대가 망루안으로 진입했을때 쫓기던 농성자가 들고 있던 화염병 불이 망루안에 가득찬 인화물질이 옮겨 붙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농성자들이 살해 의도를 갖고 고의적으로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망루내 농성자 모두는 공동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6명 가운데 5명의 영장을 오늘밤 발부함에 따라, 검찰은 구체적인 화재 발생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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