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폭파 협박’ 잡고보니 또 10대

입력 2009.01.22 (21:58) 수정 2009.01.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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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기 폭파 협박 전화를 건 용의자, 잡고보니 또 10대였습니다.

항공사는 부모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안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한국공항공사 콜센터에 협박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녹취> "이번에 제주도 행에 내가 폭발물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니까 나를 잡아가봐."

이 협박전화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4살 이모군, 중학교를 중퇴한 이군은 경찰조사에서 '집에 있다가 심심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군은 특히 이달 초 김포공항과 63빌딩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했다 검거된 13살 차 모 군과 친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군이 모방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장난 전화였지만 그로 인한 파장은 컸습니다.

경찰과 국정원등 보안 관계기관 백여명이 긴급 수색작업에 나서면서 제주행 비행기 7편 운항이 두 시간 이상 지연됐습니다.

막 이륙하려던 비행기가 회항하기까지 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협박당사자와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한항공 관계자 : "협박전화로 인한 비용손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항공사의 적극대응 방침과 함께 관계당국도 강력한 처벌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공공시설물에 대한 협박전화 범죄가 줄어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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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폭파 협박’ 잡고보니 또 10대
    • 입력 2009-01-22 21:01:03
    • 수정2009-01-23 08: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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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기 폭파 협박 전화를 건 용의자, 잡고보니 또 10대였습니다. 항공사는 부모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안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한국공항공사 콜센터에 협박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녹취> "이번에 제주도 행에 내가 폭발물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니까 나를 잡아가봐." 이 협박전화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4살 이모군, 중학교를 중퇴한 이군은 경찰조사에서 '집에 있다가 심심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군은 특히 이달 초 김포공항과 63빌딩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했다 검거된 13살 차 모 군과 친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군이 모방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장난 전화였지만 그로 인한 파장은 컸습니다. 경찰과 국정원등 보안 관계기관 백여명이 긴급 수색작업에 나서면서 제주행 비행기 7편 운항이 두 시간 이상 지연됐습니다. 막 이륙하려던 비행기가 회항하기까지 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협박당사자와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한항공 관계자 : "협박전화로 인한 비용손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항공사의 적극대응 방침과 함께 관계당국도 강력한 처벌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공공시설물에 대한 협박전화 범죄가 줄어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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