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용산 참사, ‘이해’로 극복해야

입력 2009.01.23 (21:53) 수정 2009.01.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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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참사로 민심이 뒤숭숭합니다. 정치권도 이해득실을 염두에 두고 공방이 뜨겁습니다.

이 불행한 사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 이준삼 해설위원이 짚어봅니다.

<리포트>

처절함이 사라진 현장이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저항도, 작전도 없습니다. 큰 희생의 대가가 무엇인지 허망합니다.

엇갈린 여론은 여전히 다릅니다.

<인터뷰> 김경환(서울 삼성동) : "과잉진압이 문제...."

<인터뷰> 한정옥(서울 동부이촌동) : "폭력시위는 안 돼..."

정치권의 공방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까지 말을 보탰습니다.
이 불행을 놓고 설 민심을 겨냥한 여야의 의견대립이 팽팽합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책임규명이 출발이고 기본이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치공세의 장으로 삼으려는 것은 부적절하다."

사법적 잣대가 정서까지 아우르지 못하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사망자가 많은데다 많은 사람이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남근(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감정적으로만 봐서는 풀리지 않습니다. 만일 경찰관 희생이 더 많았다면 여론은 크게 달라졌을 것입니다.

생존권이 아무리 절박하다해도 불법과 폭력까지 용인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진학(뉴라이트전국연합정책실장)

이번 사태의 처리 결과는 앞으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서울에는 재개발과 재건축 예정 지구가 2백여 군데나 있습니다. 보상을 둘러싼 갈등은 언제든지 불거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손봉호(교수) :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해야 풀린다."

이번 참사로 국론이 장기간 갈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처벌할 부분과 책임질 부분 그리고 개선할 부분을 찬찬이 가려 재발을 막는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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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용산 참사, ‘이해’로 극복해야
    • 입력 2009-01-23 21:02:42
    • 수정2009-01-23 22: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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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참사로 민심이 뒤숭숭합니다. 정치권도 이해득실을 염두에 두고 공방이 뜨겁습니다. 이 불행한 사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 이준삼 해설위원이 짚어봅니다. <리포트> 처절함이 사라진 현장이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저항도, 작전도 없습니다. 큰 희생의 대가가 무엇인지 허망합니다. 엇갈린 여론은 여전히 다릅니다. <인터뷰> 김경환(서울 삼성동) : "과잉진압이 문제...." <인터뷰> 한정옥(서울 동부이촌동) : "폭력시위는 안 돼..." 정치권의 공방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까지 말을 보탰습니다. 이 불행을 놓고 설 민심을 겨냥한 여야의 의견대립이 팽팽합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책임규명이 출발이고 기본이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치공세의 장으로 삼으려는 것은 부적절하다." 사법적 잣대가 정서까지 아우르지 못하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사망자가 많은데다 많은 사람이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남근(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감정적으로만 봐서는 풀리지 않습니다. 만일 경찰관 희생이 더 많았다면 여론은 크게 달라졌을 것입니다. 생존권이 아무리 절박하다해도 불법과 폭력까지 용인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진학(뉴라이트전국연합정책실장) 이번 사태의 처리 결과는 앞으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서울에는 재개발과 재건축 예정 지구가 2백여 군데나 있습니다. 보상을 둘러싼 갈등은 언제든지 불거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손봉호(교수) :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해야 풀린다." 이번 참사로 국론이 장기간 갈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처벌할 부분과 책임질 부분 그리고 개선할 부분을 찬찬이 가려 재발을 막는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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