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기부양책 야당 설득 나서

입력 2009.01.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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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하원이 내일 부양책을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의회를 방문해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경기부양책 조속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공화당측은 부양책에서 재정 지출은 줄이고 감세 규모는 늘려야 찬성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여전히 최악인 가운데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늘 의회를 방문했습니다.

상하 양원의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경기부양책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공화당 의원들에게 100% 찬성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정치는 제쳐 놓고 국민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기를 전정으로 바랍니다."

공화당 의원들도 협력의 손길을 내민 대통령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뵈너(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 "대통령과 함께 부양책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공화당측은 민주당이 제출한 원안을 대폭 수정하지 않으면 찬성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모두 8천 250억 달러 가운데 3분의 1에 불과한 감세 규모를 대폭 늘리고, 대신 재정 지출은 줄이라는 겁니다.

미 언론들은 여당인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어서 내일 하원 표결이 이뤄질 경우 부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야당과 대화에 나선 것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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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경기부양책 야당 설득 나서
    • 입력 2009-01-28 05: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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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하원이 내일 부양책을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의회를 방문해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경기부양책 조속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공화당측은 부양책에서 재정 지출은 줄이고 감세 규모는 늘려야 찬성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여전히 최악인 가운데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늘 의회를 방문했습니다. 상하 양원의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경기부양책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공화당 의원들에게 100% 찬성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정치는 제쳐 놓고 국민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기를 전정으로 바랍니다." 공화당 의원들도 협력의 손길을 내민 대통령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뵈너(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 "대통령과 함께 부양책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공화당측은 민주당이 제출한 원안을 대폭 수정하지 않으면 찬성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모두 8천 250억 달러 가운데 3분의 1에 불과한 감세 규모를 대폭 늘리고, 대신 재정 지출은 줄이라는 겁니다. 미 언론들은 여당인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어서 내일 하원 표결이 이뤄질 경우 부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야당과 대화에 나선 것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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