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 ‘악화일로’…뉴욕증시 급락

입력 2009.01.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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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악화돼 경기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역시 악재 투성이어서 뉴욕증시는 나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경기침체가 더욱 깊어지면서 장기화 조짐이 뚜렷해졌습니다.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실업자는 478만 명으로 통계가 시작된 1967년 이후 4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보상 프로그램 수령자 170만까지 합치면 실질 실업자 수는 무려 650만 명에 이릅니다.

이같은 실업자 증가는 소비감소로 이어져, 지난달 내구재 주문 실적은 한 달 전보다 2.6%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난해 전체로는 5.7% 감소로 7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 33만여 채에 그쳐 한달 전보다 14%, 1년 전보다는 45%나 줄어 1963년 통계 시작 이후 45년 만의 최저였습니다.

거래가격도 크게 떨어져 12월 신규주택 매매가 평균이 20여 만 달러로 낙폭이 5년래 최대, 지난해 전체는 23만여 달러로 낙폭은 38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여기에 포드자동차 2,500명 감원 미디어 뉴스그룹 3천 3백명 강제 무급 휴가 등 감원과 실적악화 소식은 3주 째 계속됐습니다.

뉴욕증시는 나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서 다우지수는 227포인트, 2.7%가 빠진 8,148선을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3.2%와 3.3%씩 추락했습니다.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미국의 저명 경제학자는 오늘 미국의 집값 하락은 3/4정도 진행됐다며 올해 6~7%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해 어두운 전망을 더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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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지표 ‘악화일로’…뉴욕증시 급락
    • 입력 2009-01-30 05:53: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악화돼 경기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역시 악재 투성이어서 뉴욕증시는 나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경기침체가 더욱 깊어지면서 장기화 조짐이 뚜렷해졌습니다.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실업자는 478만 명으로 통계가 시작된 1967년 이후 4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보상 프로그램 수령자 170만까지 합치면 실질 실업자 수는 무려 650만 명에 이릅니다. 이같은 실업자 증가는 소비감소로 이어져, 지난달 내구재 주문 실적은 한 달 전보다 2.6%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난해 전체로는 5.7% 감소로 7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 33만여 채에 그쳐 한달 전보다 14%, 1년 전보다는 45%나 줄어 1963년 통계 시작 이후 45년 만의 최저였습니다. 거래가격도 크게 떨어져 12월 신규주택 매매가 평균이 20여 만 달러로 낙폭이 5년래 최대, 지난해 전체는 23만여 달러로 낙폭은 38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여기에 포드자동차 2,500명 감원 미디어 뉴스그룹 3천 3백명 강제 무급 휴가 등 감원과 실적악화 소식은 3주 째 계속됐습니다. 뉴욕증시는 나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서 다우지수는 227포인트, 2.7%가 빠진 8,148선을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3.2%와 3.3%씩 추락했습니다.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미국의 저명 경제학자는 오늘 미국의 집값 하락은 3/4정도 진행됐다며 올해 6~7%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해 어두운 전망을 더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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