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특검 도입” vs 여 “정치 공세 중단”

<앵커 멘트>

정치권 반응은 엇갈립니다.

야당들은 당장 재수사를 위한 특검 도입을 추진키로 했는데, 여당은 재발방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즉각 검찰이 짜맞추기식 편파수사를 벌였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도대체 어떻게 이런 발표가 있을 수 있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추궁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이에 따라 진압과정에서의 청와대 개입과 경찰의 무리한 진압 여부 등을 규명하기위해 특검을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또 원세훈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파면과 내정 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경찰의 도의적 책임까지 없어지진않는다며 그에 맞는 합당한 조치를 요구했고, 민주노동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의 정당성만을 확인시킨 부실 수사였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지금은 재발방지책 마련에 주력할 때라며 야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불법폭력을 옹호하며 정권타도의 깃발아래 숨어 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입니까."

민주당은 내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와 모레 용산 긴급현안질문에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뒤 법사위에서 특검법을 처리한단 계획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있어 특검도입여부가 2월 국회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