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왕산 참사’ 행사 관계자 형사 처벌

입력 2009.02.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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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왕산 참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행사를 주최한 창녕군 관계자를 형사처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창녕군은 '자연재해'란 주장을 되풀이합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창녕군 공무원을 상대로 방화선을 제대로 만들었는지 안전대책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태화(경남 창녕경찰서 수사과장) : "방화선이 제 역할을 해서 불길을 막아낼수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문가가 함께한 오늘 현장조사에서도 방화선이 무용지물이었음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최영상(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이번에는 억새를 그냥 베어내는 정도로 방화선을 구축했다는 게 아쉽다고 생각됩니다."

경찰은 공무원 조사를 통해 불놓기 허가 조건과 행사 계획에도 포함돼 있던 물뿌리기를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김중확 경남지방경찰청장도 오늘 기자들과 만나 주최 측의 안전대책 소홀이 드러나고 있다며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창녕군은 여전히 화왕산 참사가 자연재해였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충식(창녕군수) : "산 정상에만 257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지만 갑작스런 돌풍과 역풍으로 관광객과 안전요원을 덮쳐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주까지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초 책임자를 형사처벌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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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화왕산 참사’ 행사 관계자 형사 처벌
    • 입력 2009-02-12 20: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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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왕산 참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행사를 주최한 창녕군 관계자를 형사처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창녕군은 '자연재해'란 주장을 되풀이합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창녕군 공무원을 상대로 방화선을 제대로 만들었는지 안전대책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태화(경남 창녕경찰서 수사과장) : "방화선이 제 역할을 해서 불길을 막아낼수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문가가 함께한 오늘 현장조사에서도 방화선이 무용지물이었음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최영상(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이번에는 억새를 그냥 베어내는 정도로 방화선을 구축했다는 게 아쉽다고 생각됩니다." 경찰은 공무원 조사를 통해 불놓기 허가 조건과 행사 계획에도 포함돼 있던 물뿌리기를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김중확 경남지방경찰청장도 오늘 기자들과 만나 주최 측의 안전대책 소홀이 드러나고 있다며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창녕군은 여전히 화왕산 참사가 자연재해였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충식(창녕군수) : "산 정상에만 257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지만 갑작스런 돌풍과 역풍으로 관광객과 안전요원을 덮쳐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주까지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초 책임자를 형사처벌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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