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물의’ 靑 행정관 사직서

입력 2009.02.15 (2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용산 참사에 대한 여론무마용의 홍보지침 이메일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켰던 청와대 행정관이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 참사 여론을 전환하기 위해 강호순 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경찰에 보냈던 청와대 행정관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틀전 행정관에게 구두 경고 조치를 취했던 청와대는, 적절한 행정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혀 사직서를 수리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야당의 공세가 거듭되는 상황에서 행정관 개인 차원의 문제임을 부각시켜 파문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당도 정치 공세로 확대재생산돼서는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녹취>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개인적 돌출 행동이었던 만큼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근무 기강 바로 잡아야..."

하지만 문제를 폭로했던 민주당은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언론 보도가 과거 유영철 사건에 비해서 2배에 달했었다며, 진상규명을 다짐했습니다.

<녹취>서갑원(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이 정부는 도마뱀 정부인가, 몸통을 밝혀내야 한다."

민주당은 용산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농성자의 진술을 왜곡해 수사 결론을 내렸다는 의혹도 제기하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메일 건을 계기로 다시금 대대적인 '용산' 쟁점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는 정부여당과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메일 물의’ 靑 행정관 사직서
    • 입력 2009-02-15 20:30:47
    뉴스 9
<앵커 멘트> 용산 참사에 대한 여론무마용의 홍보지침 이메일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켰던 청와대 행정관이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 참사 여론을 전환하기 위해 강호순 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경찰에 보냈던 청와대 행정관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틀전 행정관에게 구두 경고 조치를 취했던 청와대는, 적절한 행정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혀 사직서를 수리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야당의 공세가 거듭되는 상황에서 행정관 개인 차원의 문제임을 부각시켜 파문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당도 정치 공세로 확대재생산돼서는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녹취>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개인적 돌출 행동이었던 만큼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근무 기강 바로 잡아야..." 하지만 문제를 폭로했던 민주당은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언론 보도가 과거 유영철 사건에 비해서 2배에 달했었다며, 진상규명을 다짐했습니다. <녹취>서갑원(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이 정부는 도마뱀 정부인가, 몸통을 밝혀내야 한다." 민주당은 용산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농성자의 진술을 왜곡해 수사 결론을 내렸다는 의혹도 제기하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메일 건을 계기로 다시금 대대적인 '용산' 쟁점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는 정부여당과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