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화재로 교통, 통신 마비

입력 2001.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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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전북 김제에서는 공장에 불이 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로 정전이 되고 광케이블이 녹아 휴대전화도 네 시간 동안 먹통이 됐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폐타이어를 이용해 신발 밑창 등을 만드는 재활용 공장 야적공장서 불이 났습니다.
10만여 개의 폐타이어가 타면서 내는 검은 연기는 주변 하늘을 가릴 정도입니다.
소방관들이 대거 투입돼 불길을 잡으려 하지만 유독가스가 심한데다 초속 1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은 기세등등하게 번져갔습니다.
인근 마을 야산에도 뜨거운 열기와 불꽃이 날아들어 불길이 번지자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익산과 만경을 잇는 도로 일부가 4시간 가량 통제됐습니다.
또 전신주 변압기가 불에 타면서 한때 정전소동이 벌어졌고 광케이블도 불에 녹아 이동통신회사 기지국이 4시간 반 동안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유의삼(한전직원): 불길이 엄청 솟아올라 가지고 광케이블이 전부 다 녹아 가지고 SK상관기지 불통이 되어 있더라고요.
⊙기자: 오전 11시에 난 불은 10시간이 지난 지금 이 시각까지도 계속 검은 연기를 내며 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담뱃불이나 고온의 폐타이어 분쇄물이 야적장에 잘못 버려졌을 가능성과 방화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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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타이어 화재로 교통, 통신 마비
    • 입력 2001-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또 전북 김제에서는 공장에 불이 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로 정전이 되고 광케이블이 녹아 휴대전화도 네 시간 동안 먹통이 됐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폐타이어를 이용해 신발 밑창 등을 만드는 재활용 공장 야적공장서 불이 났습니다. 10만여 개의 폐타이어가 타면서 내는 검은 연기는 주변 하늘을 가릴 정도입니다. 소방관들이 대거 투입돼 불길을 잡으려 하지만 유독가스가 심한데다 초속 1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은 기세등등하게 번져갔습니다. 인근 마을 야산에도 뜨거운 열기와 불꽃이 날아들어 불길이 번지자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익산과 만경을 잇는 도로 일부가 4시간 가량 통제됐습니다. 또 전신주 변압기가 불에 타면서 한때 정전소동이 벌어졌고 광케이블도 불에 녹아 이동통신회사 기지국이 4시간 반 동안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유의삼(한전직원): 불길이 엄청 솟아올라 가지고 광케이블이 전부 다 녹아 가지고 SK상관기지 불통이 되어 있더라고요. ⊙기자: 오전 11시에 난 불은 10시간이 지난 지금 이 시각까지도 계속 검은 연기를 내며 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담뱃불이나 고온의 폐타이어 분쇄물이 야적장에 잘못 버려졌을 가능성과 방화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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