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까지 추모 행렬…38만여 명 조문

입력 2009.02.20 (09:36) 수정 2009.02.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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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를 앞두고 어제 밤 자정까지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대의 큰어른을 조문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

마감시간인 자정이 다 되도록 추모의 행렬은 끊일 줄을 몰랐습니다.

직접 와보지 않고 떠나 보내기엔 마음의 빈자리가 너무도 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영숙(불교 신자): "종교의 이념을 떠나서 이렇게 크신 분이 가시는 길에 와보지 않으면 죄인이 되는 것 같아서..."

조문 마지막날이라는 소식에 궂은 날씨도 아랑곳않고 밤길을 달려왔습니다.

<인터뷰>엄태자(서울 사당동): "뉴스를 보다가 정말 그 자리에서만 있기에는 너무 마음이 불편해서 와서 꼭 참여라도 해서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일과를 마치고 부랴부랴 달려왔지만 마감시간 후에야 도착한 조문객은 촛불 기도로 연도를 대신합니다.

<인터뷰>이재빈(서울 화곡동): "일이 늦게 끝났어요. 그래서 늦게나마 왔는데 12시가 지나가지고 마감이 돼서, 좀 아쉽네요. 내일 또 장례가 있으니까요."

일반인들의 조문이 끝난 후에는 성직자들이 남아 고인의 곁을 밤새 지켰습니다.

어제까지 명동성당에 다녀간 조문객은 모두 38만7천여명.

조문은 끝났지만 고인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의 뜻은 모두의 가슴에 남았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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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날까지 추모 행렬…38만여 명 조문
    • 입력 2009-02-20 08: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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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를 앞두고 어제 밤 자정까지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대의 큰어른을 조문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 마감시간인 자정이 다 되도록 추모의 행렬은 끊일 줄을 몰랐습니다. 직접 와보지 않고 떠나 보내기엔 마음의 빈자리가 너무도 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영숙(불교 신자): "종교의 이념을 떠나서 이렇게 크신 분이 가시는 길에 와보지 않으면 죄인이 되는 것 같아서..." 조문 마지막날이라는 소식에 궂은 날씨도 아랑곳않고 밤길을 달려왔습니다. <인터뷰>엄태자(서울 사당동): "뉴스를 보다가 정말 그 자리에서만 있기에는 너무 마음이 불편해서 와서 꼭 참여라도 해서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일과를 마치고 부랴부랴 달려왔지만 마감시간 후에야 도착한 조문객은 촛불 기도로 연도를 대신합니다. <인터뷰>이재빈(서울 화곡동): "일이 늦게 끝났어요. 그래서 늦게나마 왔는데 12시가 지나가지고 마감이 돼서, 좀 아쉽네요. 내일 또 장례가 있으니까요." 일반인들의 조문이 끝난 후에는 성직자들이 남아 고인의 곁을 밤새 지켰습니다. 어제까지 명동성당에 다녀간 조문객은 모두 38만7천여명. 조문은 끝났지만 고인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의 뜻은 모두의 가슴에 남았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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