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마시술소-경찰 유착 수사 확대

입력 2009.02.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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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수수에 지분참여까지, 강남 유흥가와 유착된 경찰의 비리 백태, 정말 영화 속 일이 아니었습니다.

더 심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안마 시술소, 불법 성매매로 백억원 넘게 번 이 곳 업주 뒤에는 현직 경찰관들이 있었습니다.

구속된 업주 남모 씨는 관할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검찰에 털어놨습니다.

단속 무마 조건으로 매달 90만 원 씩 3년간 모두 2천 5백여만 원을 건넸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 앞으로 업주를 불러내 돈을 받은 경찰관도 있었습니다.

<녹취>서울 논현지구대 경찰관 : "그건 당연히 잘못된 거죠. (근데 왜?) 그걸 내가 설명 못드리잖아요."

검찰은 특히 업소 근처 경찰서의 한 경찰관이 업주에게 수억 원대의 돈을 건넨 것이 '지분 참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업주는 이 경찰관을 성매매 단속 전담 부서로 보내달라며 2천만 원의 돈을 써 인사청탁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혐의가 드러난 경찰관들을 모두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혀, 무더기 형사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일선 경찰관들의 노골적인 비리 행태가 드러나자 경찰도 강남권 경찰서에 대해 뒤늦은 특별 감찰을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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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안마시술소-경찰 유착 수사 확대
    • 입력 2009-02-23 21:21:24
    뉴스 9
<앵커 멘트> 뇌물수수에 지분참여까지, 강남 유흥가와 유착된 경찰의 비리 백태, 정말 영화 속 일이 아니었습니다. 더 심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안마 시술소, 불법 성매매로 백억원 넘게 번 이 곳 업주 뒤에는 현직 경찰관들이 있었습니다. 구속된 업주 남모 씨는 관할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검찰에 털어놨습니다. 단속 무마 조건으로 매달 90만 원 씩 3년간 모두 2천 5백여만 원을 건넸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 앞으로 업주를 불러내 돈을 받은 경찰관도 있었습니다. <녹취>서울 논현지구대 경찰관 : "그건 당연히 잘못된 거죠. (근데 왜?) 그걸 내가 설명 못드리잖아요." 검찰은 특히 업소 근처 경찰서의 한 경찰관이 업주에게 수억 원대의 돈을 건넨 것이 '지분 참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업주는 이 경찰관을 성매매 단속 전담 부서로 보내달라며 2천만 원의 돈을 써 인사청탁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혐의가 드러난 경찰관들을 모두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혀, 무더기 형사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일선 경찰관들의 노골적인 비리 행태가 드러나자 경찰도 강남권 경찰서에 대해 뒤늦은 특별 감찰을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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