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제 2의 전성시대 열다

입력 2009.03.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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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경기 속에 술잔 기울일 일도 많아졌죠.
서민의 술 막걸리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애주가 입맛에 맞는 막걸리 개발에 한창인데요.

오늘 첫 순서로 이광열 기자가 인기의 비결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0년 전만 하더라도 서민들의 대표적인 술은 막걸리였습니다.

선술집에서도...

논두렁에서도... 거나한 막걸리 술판이 벌어졌고 술잔이 돌때 마다 서민들의 웃음과 애환이 피어났습니다.

이 덕에 막걸리는 전체 술 생산량의 70%를 차지할만큼 술시장을 주름잡았습니다.

하지만 고약한 냄새와 숙취 탓에 소주와 맥주에 치이며 한때 주류 시장의 2%까지 내몰렸습니다.

인천시 간석동 술술 넘어가요 목에 걸림이 없고 소주는 잘 걸리는데 막걸리는 걸림없이 쭉쭉 넘어가는 것이 되게 좋은 거 같습니다.

사라졌던 막걸리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의 전성기를 들어보지 못한 젊은층도 막걸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막걸리 판매량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셉니다.

특히 지난해말 불황 이후 막걸리를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며 올해 1-2월 편의점의 막걸리 매출은 지난 해보다 50% 가량 급증했습니다.

반면 비싼 위스키는 매출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천(서울 신림동) : "시장할 때 요기도 된고 그런다고 그래서, 또 저렴하고... 서민들에게 먹을 수 있게 저렴하고..."

한때 생존의 위기까지 맞았던 업계는 발걸음이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박민서(국순당 BM팀) : "살균하는 방법도 있지만 생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고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저희가 개발해서 선보이려고..."

막걸리가 싼 값과 품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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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 제 2의 전성시대 열다
    • 입력 2009-03-09 21:32:48
    뉴스 9
<앵커 멘트> 불경기 속에 술잔 기울일 일도 많아졌죠. 서민의 술 막걸리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애주가 입맛에 맞는 막걸리 개발에 한창인데요. 오늘 첫 순서로 이광열 기자가 인기의 비결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0년 전만 하더라도 서민들의 대표적인 술은 막걸리였습니다. 선술집에서도... 논두렁에서도... 거나한 막걸리 술판이 벌어졌고 술잔이 돌때 마다 서민들의 웃음과 애환이 피어났습니다. 이 덕에 막걸리는 전체 술 생산량의 70%를 차지할만큼 술시장을 주름잡았습니다. 하지만 고약한 냄새와 숙취 탓에 소주와 맥주에 치이며 한때 주류 시장의 2%까지 내몰렸습니다. 인천시 간석동 술술 넘어가요 목에 걸림이 없고 소주는 잘 걸리는데 막걸리는 걸림없이 쭉쭉 넘어가는 것이 되게 좋은 거 같습니다. 사라졌던 막걸리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의 전성기를 들어보지 못한 젊은층도 막걸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막걸리 판매량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셉니다. 특히 지난해말 불황 이후 막걸리를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며 올해 1-2월 편의점의 막걸리 매출은 지난 해보다 50% 가량 급증했습니다. 반면 비싼 위스키는 매출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천(서울 신림동) : "시장할 때 요기도 된고 그런다고 그래서, 또 저렴하고... 서민들에게 먹을 수 있게 저렴하고..." 한때 생존의 위기까지 맞았던 업계는 발걸음이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박민서(국순당 BM팀) : "살균하는 방법도 있지만 생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고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저희가 개발해서 선보이려고..." 막걸리가 싼 값과 품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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