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다구치 가족 만남에 일본 열도가 ‘들썩’

입력 2009.03.11 (22:16) 수정 2009.03.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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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현희와 다구치씨 가족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부산에는 일본 취재진 3백 여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북한의 납치문제를 국제적으로 압박하려는 속내가 담겨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NHK 등 일본 방송사들은 김현희와 다구치 씨 가족과의 만남을 일제히 생방송으로 전국에 보도했습니다.

일본 신문들도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이런 언론들의 대대적인 보도로 일본에서 한동안 잠잠하던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가 다시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수모토(납치 피해자 가족회 사무국장) : "앞으로 여러가지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북한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다구치씨의 생존 가능성이 나오면서 다른 납북자의 신상에 대한 북한의 발표에도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밝힌 일본인 납치 피해자는 모두 13명.

일본 정부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전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 이후 별 진전이 없습니다.

오늘 만남을 계기로 일본은 더 많은 납북자가 있는 한국과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와무라(일본 관방장관) : "이번 면담을 통해 납치문제가 한일 공통의 문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기에다 북한의 납치 문제를 국제사회에 부각시켜 결과적으로 북한을 더 압박하기 위한 의도도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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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희-다구치 가족 만남에 일본 열도가 ‘들썩’
    • 입력 2009-03-11 20:57:35
    • 수정2009-03-11 22: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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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현희와 다구치씨 가족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부산에는 일본 취재진 3백 여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북한의 납치문제를 국제적으로 압박하려는 속내가 담겨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NHK 등 일본 방송사들은 김현희와 다구치 씨 가족과의 만남을 일제히 생방송으로 전국에 보도했습니다. 일본 신문들도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이런 언론들의 대대적인 보도로 일본에서 한동안 잠잠하던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가 다시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수모토(납치 피해자 가족회 사무국장) : "앞으로 여러가지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북한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다구치씨의 생존 가능성이 나오면서 다른 납북자의 신상에 대한 북한의 발표에도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밝힌 일본인 납치 피해자는 모두 13명. 일본 정부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전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 이후 별 진전이 없습니다. 오늘 만남을 계기로 일본은 더 많은 납북자가 있는 한국과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와무라(일본 관방장관) : "이번 면담을 통해 납치문제가 한일 공통의 문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기에다 북한의 납치 문제를 국제사회에 부각시켜 결과적으로 북한을 더 압박하기 위한 의도도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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