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문서 추가 입수…의혹 증폭

입력 2009.03.14 (21:50) 수정 2009.03.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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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어제 고 장자연 씨의 자필 문건을 보도하자, 장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가 추가로 입수한 문건에는 유력 인사들의 이름 등 새로운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가 새로 입수한 완벽한 형태의 문건입니다.

언론계 유력 인사와의 '접대에 불러서', '술접대를 시켰다'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기획사와 방송계 인사도 거론하며 자신이 아닌 다른 배우도 매번 접대를 위해 불려나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문건 첫 부분은 모두 '배우 장자연의 피해 사례입니다'로 시작하고 마지막은 날짜와 주민번호, 서명과 지장으로 마무리됩니다.

피해 사실을 문서로 남기려는 일종의 비망록 형탭니다.

문건 내용이 공개되면서 장 씨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문건 내용이 사실인지 등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건에서 장 씨에게 접대를 강요했다고 나오는 소속사 대표 김모 씨는 kbs 와의 전화 통화에서 문건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김00(고 장자연 소속사 대표): "저와 민형사상 소송이 4건이 걸려있어요. 이용하려고 그런거죠."

장 씨에게 문건을 받았다는 전 매니저 유모 씨는 자작극이 아니라면서도,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묻힐뻔 했던 문건을 KBS가 보도하자, 네티즌들은 공공연한 비밀이던 연예계 악습이 드러났다며 진실을 밝혀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며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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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장자연 문서 추가 입수…의혹 증폭
    • 입력 2009-03-14 21:04:38
    • 수정2009-03-15 0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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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어제 고 장자연 씨의 자필 문건을 보도하자, 장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가 추가로 입수한 문건에는 유력 인사들의 이름 등 새로운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가 새로 입수한 완벽한 형태의 문건입니다. 언론계 유력 인사와의 '접대에 불러서', '술접대를 시켰다'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기획사와 방송계 인사도 거론하며 자신이 아닌 다른 배우도 매번 접대를 위해 불려나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문건 첫 부분은 모두 '배우 장자연의 피해 사례입니다'로 시작하고 마지막은 날짜와 주민번호, 서명과 지장으로 마무리됩니다. 피해 사실을 문서로 남기려는 일종의 비망록 형탭니다. 문건 내용이 공개되면서 장 씨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문건 내용이 사실인지 등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건에서 장 씨에게 접대를 강요했다고 나오는 소속사 대표 김모 씨는 kbs 와의 전화 통화에서 문건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김00(고 장자연 소속사 대표): "저와 민형사상 소송이 4건이 걸려있어요. 이용하려고 그런거죠." 장 씨에게 문건을 받았다는 전 매니저 유모 씨는 자작극이 아니라면서도,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묻힐뻔 했던 문건을 KBS가 보도하자, 네티즌들은 공공연한 비밀이던 연예계 악습이 드러났다며 진실을 밝혀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며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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