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고온현상에 ‘황사’ 계속

입력 2009.03.17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봄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걸까요. 지난 주말만 해도 꽃샘추위가 심하더니 오늘은 초여름 같았는데요. 황사도 가시질 않았습니다.

김민경 기상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한산하던 백사장에 하나 둘 시민들이 모여듭니다.

강하게 부는 바닷바람이 오늘은 차갑지 않고 오히려 시원스럽게 느껴집니다.

제법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에 반소매 차림의 시민들, 초여름 날씨를 연상케 합니다.

<인터뷰> 최명희(전주시 서신동) : "여름 날씨 같아 옷도 얇게 나왔는데 그래도 더운 것 같아요."

서울 도심의 공원에도 기온이 높아지자 산수유의 노란 꽃이 활짝 폈습니다.

<인터뷰> 박순영(경기도 부천시 소사동) : "나오니까 꽃도 피어있고 너무 좋네요 날씨가, 좀 더워, 약간 덥다는 느낌까지 들정도로..."

오늘 경북 김천이 26.4도 등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25도 안팎, 서울도 18.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광주와 속초 등지는 3월 중순 기온으론 관측 사상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정된 고기압이 대기중의 황사 먼지를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면서, 오늘도 전국에 황사현상이 계속됐습니다.

황사는 오후에도 계속돼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6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오후에 321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해 황사주의보 기준치 가까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엔 황사가 약해지겠지만 대신 안개가 짙어져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때아닌 고온현상에 ‘황사’ 계속
    • 입력 2009-03-17 20:55:38
    뉴스 9
<앵커 멘트> 봄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걸까요. 지난 주말만 해도 꽃샘추위가 심하더니 오늘은 초여름 같았는데요. 황사도 가시질 않았습니다. 김민경 기상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한산하던 백사장에 하나 둘 시민들이 모여듭니다. 강하게 부는 바닷바람이 오늘은 차갑지 않고 오히려 시원스럽게 느껴집니다. 제법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에 반소매 차림의 시민들, 초여름 날씨를 연상케 합니다. <인터뷰> 최명희(전주시 서신동) : "여름 날씨 같아 옷도 얇게 나왔는데 그래도 더운 것 같아요." 서울 도심의 공원에도 기온이 높아지자 산수유의 노란 꽃이 활짝 폈습니다. <인터뷰> 박순영(경기도 부천시 소사동) : "나오니까 꽃도 피어있고 너무 좋네요 날씨가, 좀 더워, 약간 덥다는 느낌까지 들정도로..." 오늘 경북 김천이 26.4도 등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25도 안팎, 서울도 18.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광주와 속초 등지는 3월 중순 기온으론 관측 사상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정된 고기압이 대기중의 황사 먼지를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면서, 오늘도 전국에 황사현상이 계속됐습니다. 황사는 오후에도 계속돼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6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오후에 321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해 황사주의보 기준치 가까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엔 황사가 약해지겠지만 대신 안개가 짙어져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