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파산 불사”…정부 직접 회생 개입

입력 2009.03.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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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 대통령이 파산 카드로 미국 자동차 업계에 신속한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대공황 이후 최대의 정부 개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GM은 두달, 크라이슬러는 한달.

오바마 대통령이 두 회사에 마지막으로 제시한 시한입니다.

그 때까지 연명할 돈만 주고 만족할 만한 자구안을 못 내놓으면, 이마저 끊은 채 정부가 직접 구조조정에 개입하겠다는 겁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자동차산업을 그냥 사라지게 해선 안되며, 그리 할수도,하지도 않을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른바 '통제된 파산'을 카드로 언급했습니다.

회생의 최대 암초인 무거운 채무와 노조원 혜택문제 등을 법원의 힘으로 신속히 제거해 회생의 발판을 삼는다는 겁니다.

<녹취>모리치(미 메릴랜드대 경제학 교수) : "노조의 의료혜택 삭감과, 채무를 주식으로 전환하도록 강제할 수 있게 되죠."

이후 GM의 경우 캐딜락이나 시보레 같은 세계적 초우량 브랜드만 떼어내 선별회생시키고, 크라이슬러의 경우는 이탈리아의 피아트에 매각하는 식으로 처리한다는 겁니다.

동시에 미국차 구매자에 대한 각종 세금공제 등, 정부의 직접 지원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왜고너 GM 회장의 퇴진을 들며 대공황이후 최대의 정부 직접 개입을 예고했습니다.

이같은 정부개입은 미 자동차 산업 전반의 재편까지 주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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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파산 불사”…정부 직접 회생 개입
    • 입력 2009-03-31 21: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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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 대통령이 파산 카드로 미국 자동차 업계에 신속한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대공황 이후 최대의 정부 개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GM은 두달, 크라이슬러는 한달. 오바마 대통령이 두 회사에 마지막으로 제시한 시한입니다. 그 때까지 연명할 돈만 주고 만족할 만한 자구안을 못 내놓으면, 이마저 끊은 채 정부가 직접 구조조정에 개입하겠다는 겁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자동차산업을 그냥 사라지게 해선 안되며, 그리 할수도,하지도 않을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른바 '통제된 파산'을 카드로 언급했습니다. 회생의 최대 암초인 무거운 채무와 노조원 혜택문제 등을 법원의 힘으로 신속히 제거해 회생의 발판을 삼는다는 겁니다. <녹취>모리치(미 메릴랜드대 경제학 교수) : "노조의 의료혜택 삭감과, 채무를 주식으로 전환하도록 강제할 수 있게 되죠." 이후 GM의 경우 캐딜락이나 시보레 같은 세계적 초우량 브랜드만 떼어내 선별회생시키고, 크라이슬러의 경우는 이탈리아의 피아트에 매각하는 식으로 처리한다는 겁니다. 동시에 미국차 구매자에 대한 각종 세금공제 등, 정부의 직접 지원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왜고너 GM 회장의 퇴진을 들며 대공황이후 최대의 정부 직접 개입을 예고했습니다. 이같은 정부개입은 미 자동차 산업 전반의 재편까지 주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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