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녹색성장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신재생 에너지사업이 문제 투성이입니다.
예산만 낭비하는 건 아닌지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우체국은 3년 전 4억원을 들여 지열 냉난방 설비를 도입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부터 고장이 잦더니, 2월부터는 아예 가동을 멈췄습니다.
<녹취>보일러실 설비 담당자 : "제어해주는 부분에서 약간씩 에러가 생기더라구요."
설치된 지 2년밖에 안된 이 노인센터의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난방이 되질 않습니다.
<녹취>보일러실 설비 담당자 : "조금 규모가 작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어떤게,팽창탱크가?), 네, 크기가."
제대로 작동되는 곳에선 이용효율이 문제입니다.
이 건물의 지열 설비에만 20억원이 들었지만 이걸 통해 냉난방이 이뤄지는 곳은 지하 1층의 이 작은 사무실 하나가 전부입니다.
3만㎡가 넘는 건물에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담당하는 면적은 고작 100㎡.
<녹취>지열설비업체 관계자 : "그러니까 무리하게 설치하게 되죠. 지열을 하더라도 별 효력이 없는 건물이라도 (공사비때문에요?) 네."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주도해온 에너지 관리공단은 그러나 사업 추진 5년이 넘도록 실태점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관덕(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팀장) : "그동안 서면과 유선 조사를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현장 실사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04년 관련법이 발효된 이후 그동안 5백여 개 공공기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됐고 총 24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정부가 녹색성장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신재생 에너지사업이 문제 투성이입니다.
예산만 낭비하는 건 아닌지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우체국은 3년 전 4억원을 들여 지열 냉난방 설비를 도입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부터 고장이 잦더니, 2월부터는 아예 가동을 멈췄습니다.
<녹취>보일러실 설비 담당자 : "제어해주는 부분에서 약간씩 에러가 생기더라구요."
설치된 지 2년밖에 안된 이 노인센터의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난방이 되질 않습니다.
<녹취>보일러실 설비 담당자 : "조금 규모가 작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어떤게,팽창탱크가?), 네, 크기가."
제대로 작동되는 곳에선 이용효율이 문제입니다.
이 건물의 지열 설비에만 20억원이 들었지만 이걸 통해 냉난방이 이뤄지는 곳은 지하 1층의 이 작은 사무실 하나가 전부입니다.
3만㎡가 넘는 건물에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담당하는 면적은 고작 100㎡.
<녹취>지열설비업체 관계자 : "그러니까 무리하게 설치하게 되죠. 지열을 하더라도 별 효력이 없는 건물이라도 (공사비때문에요?) 네."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주도해온 에너지 관리공단은 그러나 사업 추진 5년이 넘도록 실태점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관덕(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팀장) : "그동안 서면과 유선 조사를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현장 실사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04년 관련법이 발효된 이후 그동안 5백여 개 공공기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됐고 총 24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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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 에너지 문제 투성이…예산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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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03 21:24:47

<앵커 멘트>
정부가 녹색성장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신재생 에너지사업이 문제 투성이입니다.
예산만 낭비하는 건 아닌지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우체국은 3년 전 4억원을 들여 지열 냉난방 설비를 도입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부터 고장이 잦더니, 2월부터는 아예 가동을 멈췄습니다.
<녹취>보일러실 설비 담당자 : "제어해주는 부분에서 약간씩 에러가 생기더라구요."
설치된 지 2년밖에 안된 이 노인센터의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난방이 되질 않습니다.
<녹취>보일러실 설비 담당자 : "조금 규모가 작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어떤게,팽창탱크가?), 네, 크기가."
제대로 작동되는 곳에선 이용효율이 문제입니다.
이 건물의 지열 설비에만 20억원이 들었지만 이걸 통해 냉난방이 이뤄지는 곳은 지하 1층의 이 작은 사무실 하나가 전부입니다.
3만㎡가 넘는 건물에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담당하는 면적은 고작 100㎡.
<녹취>지열설비업체 관계자 : "그러니까 무리하게 설치하게 되죠. 지열을 하더라도 별 효력이 없는 건물이라도 (공사비때문에요?) 네."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주도해온 에너지 관리공단은 그러나 사업 추진 5년이 넘도록 실태점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관덕(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팀장) : "그동안 서면과 유선 조사를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현장 실사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04년 관련법이 발효된 이후 그동안 5백여 개 공공기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됐고 총 24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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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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