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사둔 ‘깜빡 주식’ 찾아 드립니다”

입력 2009.04.03 (22:05) 수정 2009.04.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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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년 전에 사둔 국민주 몇주라면 깜빡 잊기 십상인데, 일부 기업들이 '주인'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20년 전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는 사상 첫 국민주 공모를 하며 1억5천 만 주가 넘는 실물 주식을 주주들에게 나눠줍니다.

포스코 서울사무소.

집에서 보관하던 실물 주식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줄을 잇습니다.

<녹취>조갑심(포스코 주주) : "20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가지고 있겠어? 이사할 때 없어졌나?"

돌아가신 부모께서 실물 주식을 가지고 계셨는지 확인하는 전화도 하루 수십 통씩 걸려옵니다.

<녹취>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옛날에 샀다는 이야기를 들어가지고요."

이처럼 증권사에 맡기지 않고 개인이 직접 보관하다 깜박 잊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실물 주식은 한전이 25만 명에 214만 주, 포스코가 4만 명에 27만 주, 현재가로 따져 각각 585억 원과 1066억 원 어치나 됩니다.

국민주를 발행한 회사 측은 시간이 갈수록 주주들도 고령화되면서 이같은 '깜박 잊은'주식도 늘 것이라며 주식 찾아주기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희(포스코 사장) : "10% 정도는 주식을 실제로 분실한 것으로 추정해서 이분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게 됐습니다."

주식을 찾으려는 주주는 먼저 해당 회사에 전화해 주주 여부를 확인받은 후, 국민은행에서 주식 번호를 받아 파출소에 분실신고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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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전 사둔 ‘깜빡 주식’ 찾아 드립니다”
    • 입력 2009-04-03 21:29:29
    • 수정2009-04-03 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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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년 전에 사둔 국민주 몇주라면 깜빡 잊기 십상인데, 일부 기업들이 '주인'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20년 전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는 사상 첫 국민주 공모를 하며 1억5천 만 주가 넘는 실물 주식을 주주들에게 나눠줍니다. 포스코 서울사무소. 집에서 보관하던 실물 주식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줄을 잇습니다. <녹취>조갑심(포스코 주주) : "20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가지고 있겠어? 이사할 때 없어졌나?" 돌아가신 부모께서 실물 주식을 가지고 계셨는지 확인하는 전화도 하루 수십 통씩 걸려옵니다. <녹취>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옛날에 샀다는 이야기를 들어가지고요." 이처럼 증권사에 맡기지 않고 개인이 직접 보관하다 깜박 잊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실물 주식은 한전이 25만 명에 214만 주, 포스코가 4만 명에 27만 주, 현재가로 따져 각각 585억 원과 1066억 원 어치나 됩니다. 국민주를 발행한 회사 측은 시간이 갈수록 주주들도 고령화되면서 이같은 '깜박 잊은'주식도 늘 것이라며 주식 찾아주기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희(포스코 사장) : "10% 정도는 주식을 실제로 분실한 것으로 추정해서 이분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게 됐습니다." 주식을 찾으려는 주주는 먼저 해당 회사에 전화해 주주 여부를 확인받은 후, 국민은행에서 주식 번호를 받아 파출소에 분실신고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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