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초정약수, 먹는 물로 부적합 ‘쉬쉬’
입력 2009.04.07 (22:03)
수정 2009.04.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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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3대 광천수인 충북 청원의 초정 약수가 식수로 부적합한 사실이 KBS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약수를 관광 상품화한 청원군은 이를 알고도 덮어왔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충북 청원의 '초정약수'.
소화 불량은 물론 당뇨병에 특효가 있다는 말에 앞다퉈 물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충북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초정약수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철웅(부산시 당감동) : "부산에서 왔는데,초정약수가 하도 좋다고 해서 왔습니다."
하지만,KBS가 수질 검사기관에 의뢰해 '초정약수'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약수터 4 곳 가운데 3 곳이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수소이온'농도는 기준치 보다 낮았고, '알루미늄'과 '망간'은 기준치 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한 이 약숫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용대(충북대 의대 교수) : "망간과 알루미늄이 기준치 이상인 물을 마시면 신경계통에 이상을 줄 수 있다."
청원군도 초정약수에 대해 자체 수질분석을 한 결과 부적합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청원군청 수질 담당자 : "효능이 있기 때문에, 세계 3대 광천수가 된 것을 나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최근 청원군은 이 '초정약수'를 이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약수 축제'와 '공원 조성사업'등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세계 3대 광천수인 충북 청원의 초정 약수가 식수로 부적합한 사실이 KBS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약수를 관광 상품화한 청원군은 이를 알고도 덮어왔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충북 청원의 '초정약수'.
소화 불량은 물론 당뇨병에 특효가 있다는 말에 앞다퉈 물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충북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초정약수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철웅(부산시 당감동) : "부산에서 왔는데,초정약수가 하도 좋다고 해서 왔습니다."
하지만,KBS가 수질 검사기관에 의뢰해 '초정약수'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약수터 4 곳 가운데 3 곳이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수소이온'농도는 기준치 보다 낮았고, '알루미늄'과 '망간'은 기준치 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한 이 약숫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용대(충북대 의대 교수) : "망간과 알루미늄이 기준치 이상인 물을 마시면 신경계통에 이상을 줄 수 있다."
청원군도 초정약수에 대해 자체 수질분석을 한 결과 부적합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청원군청 수질 담당자 : "효능이 있기 때문에, 세계 3대 광천수가 된 것을 나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최근 청원군은 이 '초정약수'를 이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약수 축제'와 '공원 조성사업'등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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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원 초정약수, 먹는 물로 부적합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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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07 21:22:53
- 수정2009-04-08 09:42:28
![](/newsimage2/200904/20090407/1754291.jpg)
<앵커 멘트>
세계 3대 광천수인 충북 청원의 초정 약수가 식수로 부적합한 사실이 KBS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약수를 관광 상품화한 청원군은 이를 알고도 덮어왔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충북 청원의 '초정약수'.
소화 불량은 물론 당뇨병에 특효가 있다는 말에 앞다퉈 물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충북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초정약수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철웅(부산시 당감동) : "부산에서 왔는데,초정약수가 하도 좋다고 해서 왔습니다."
하지만,KBS가 수질 검사기관에 의뢰해 '초정약수'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약수터 4 곳 가운데 3 곳이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수소이온'농도는 기준치 보다 낮았고, '알루미늄'과 '망간'은 기준치 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한 이 약숫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용대(충북대 의대 교수) : "망간과 알루미늄이 기준치 이상인 물을 마시면 신경계통에 이상을 줄 수 있다."
청원군도 초정약수에 대해 자체 수질분석을 한 결과 부적합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청원군청 수질 담당자 : "효능이 있기 때문에, 세계 3대 광천수가 된 것을 나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최근 청원군은 이 '초정약수'를 이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약수 축제'와 '공원 조성사업'등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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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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