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짜 도박판을 벌인 뒤 돈을 빌려 달아나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할아버지 도박사기단 17명이 붙잡혔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주인 혼자 운영하는 울산의 한 주점입니다.
지난해 12월, 손님이 없는 낮 1시쯤 점잖은 옷차림의 노인 4명이 찾아왔습니다.
서로를 사장, 회장이라 부르던 이들은 방을 빌려 도박판을 벌였고 장소 임대료와 넉넉한 개평을 건네 주인의 환심을 샀습니다.
<인터뷰>녹취 : "요즘 장사도 안되는데, 낮에 양주를 2~3병씩 팔아주더라고요. 그 재미에 (의심 못했죠)"
그렇게 나흘째 되는 날 사기행각은 시작됐습니다.
한 사람이 돈을 모두 잃어 급전이 필요하다며, 업주에게 2천만 원을 빌린 뒤 달아났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전국을 돌며 16차례에 걸쳐 6억 5천만 원을 가로챈, '할아버지 도박사기단' 1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5세, 80살 노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녹취 피의자 : "(시키는대로 했을 뿐) 같이 범행한 사람들은 그날 처음 만난 거예요, 거기서"
경찰은 사기단이 이미 십수 년 전 결성돼, 수법을 전수하며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 "두목이 판단해서 8~10명 조직, 현장에 선수 투입하고 나머지는 망을 보고"
경찰은 또 피해자들이 도박장 개장 혐의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고 남은 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가짜 도박판을 벌인 뒤 돈을 빌려 달아나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할아버지 도박사기단 17명이 붙잡혔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주인 혼자 운영하는 울산의 한 주점입니다.
지난해 12월, 손님이 없는 낮 1시쯤 점잖은 옷차림의 노인 4명이 찾아왔습니다.
서로를 사장, 회장이라 부르던 이들은 방을 빌려 도박판을 벌였고 장소 임대료와 넉넉한 개평을 건네 주인의 환심을 샀습니다.
<인터뷰>녹취 : "요즘 장사도 안되는데, 낮에 양주를 2~3병씩 팔아주더라고요. 그 재미에 (의심 못했죠)"
그렇게 나흘째 되는 날 사기행각은 시작됐습니다.
한 사람이 돈을 모두 잃어 급전이 필요하다며, 업주에게 2천만 원을 빌린 뒤 달아났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전국을 돌며 16차례에 걸쳐 6억 5천만 원을 가로챈, '할아버지 도박사기단' 1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5세, 80살 노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녹취 피의자 : "(시키는대로 했을 뿐) 같이 범행한 사람들은 그날 처음 만난 거예요, 거기서"
경찰은 사기단이 이미 십수 년 전 결성돼, 수법을 전수하며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 "두목이 판단해서 8~10명 조직, 현장에 선수 투입하고 나머지는 망을 보고"
경찰은 또 피해자들이 도박장 개장 혐의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고 남은 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억 챙긴 할아버지 도박사기단 17명 검거
-
- 입력 2009-04-07 21:34:13
![](/newsimage2/200904/20090407/1754305.jpg)
<앵커 멘트>
가짜 도박판을 벌인 뒤 돈을 빌려 달아나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할아버지 도박사기단 17명이 붙잡혔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주인 혼자 운영하는 울산의 한 주점입니다.
지난해 12월, 손님이 없는 낮 1시쯤 점잖은 옷차림의 노인 4명이 찾아왔습니다.
서로를 사장, 회장이라 부르던 이들은 방을 빌려 도박판을 벌였고 장소 임대료와 넉넉한 개평을 건네 주인의 환심을 샀습니다.
<인터뷰>녹취 : "요즘 장사도 안되는데, 낮에 양주를 2~3병씩 팔아주더라고요. 그 재미에 (의심 못했죠)"
그렇게 나흘째 되는 날 사기행각은 시작됐습니다.
한 사람이 돈을 모두 잃어 급전이 필요하다며, 업주에게 2천만 원을 빌린 뒤 달아났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전국을 돌며 16차례에 걸쳐 6억 5천만 원을 가로챈, '할아버지 도박사기단' 1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5세, 80살 노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녹취 피의자 : "(시키는대로 했을 뿐) 같이 범행한 사람들은 그날 처음 만난 거예요, 거기서"
경찰은 사기단이 이미 십수 년 전 결성돼, 수법을 전수하며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 "두목이 판단해서 8~10명 조직, 현장에 선수 투입하고 나머지는 망을 보고"
경찰은 또 피해자들이 도박장 개장 혐의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고 남은 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
-
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김계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