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10곳 중 1곳, 젖소를 한우로 속여 판매

입력 2009.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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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내 정육점 10곳 중 1곳이 젖소고기, 즉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명백화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는 백 그램당 3천 3백원이지만 젖소고기인 육우는 2천 5백원에 불과합니다.

소비자가 눈으로 한우인지 육우인지를 구별하긴 어려운 상황 이를 이용한 속임상술은 없을까?

서울시가 단속반을 보냈더니 우려는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대형마트에 들어선 정육점도 단속에 걸렸습니다.

<녹취> 적발 정육점 직원 : "매출을 한 푼이라도 올리기 위해서 그랬다고... 그렇게 파는 것은 잘못이지만 욕심이 났었나봐요."

심지어 유명 백화점에 있는 정육점까지 서울시가 적발한 명단에 들어있습니다.

한우로 만들었다는 함박 스테이크를 단속반원이 사다 검사했더니 젖소고기로 드러난 것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단속반원 :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서 한우가 아닌 걸로 판명났죠."

업체측은 포장에 육우라고 돼있지만 판매직원이 말실수를 했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유통업체 관계자 : "국내산 한우가 있을 수가 있고, 국내산 육우가 있을 수가 있고 국내산 젖소가 있을 수 있어요, 이 세가지를 혼동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런 케이스 중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대형유통점등의 정육점 95곳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모두 10개 업소가 한우가 아닌 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아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유영준(서울시 식품안전추진단 팀장) :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고발조치할 겁니다."

서울시는 거짓상술이 근절될 때까지 불시단속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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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육점 10곳 중 1곳, 젖소를 한우로 속여 판매
    • 입력 2009-04-07 21:36:15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시내 정육점 10곳 중 1곳이 젖소고기, 즉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명백화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는 백 그램당 3천 3백원이지만 젖소고기인 육우는 2천 5백원에 불과합니다. 소비자가 눈으로 한우인지 육우인지를 구별하긴 어려운 상황 이를 이용한 속임상술은 없을까? 서울시가 단속반을 보냈더니 우려는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대형마트에 들어선 정육점도 단속에 걸렸습니다. <녹취> 적발 정육점 직원 : "매출을 한 푼이라도 올리기 위해서 그랬다고... 그렇게 파는 것은 잘못이지만 욕심이 났었나봐요." 심지어 유명 백화점에 있는 정육점까지 서울시가 적발한 명단에 들어있습니다. 한우로 만들었다는 함박 스테이크를 단속반원이 사다 검사했더니 젖소고기로 드러난 것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단속반원 :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서 한우가 아닌 걸로 판명났죠." 업체측은 포장에 육우라고 돼있지만 판매직원이 말실수를 했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유통업체 관계자 : "국내산 한우가 있을 수가 있고, 국내산 육우가 있을 수가 있고 국내산 젖소가 있을 수 있어요, 이 세가지를 혼동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런 케이스 중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대형유통점등의 정육점 95곳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모두 10개 업소가 한우가 아닌 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아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유영준(서울시 식품안전추진단 팀장) :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고발조치할 겁니다." 서울시는 거짓상술이 근절될 때까지 불시단속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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