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혼란만 가중

입력 2009.04.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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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조치에 소비자, 제약회사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먹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불안감만 키웠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뇨를 앓고 있는 50대 환자, 20년 간 먹어온 당뇨약이 판매 금지 명단에 오른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지켜주던 약을 당장 바꾼다는게 영 마뜩치 않습니다.

<인터뷰>전부순(57살) : "그 약을 먹고 별 문제가 없었는데 약을 바꿔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도 걱정되는 것 아닌가요?"

약국입장에서도 천개가 넘는 약을 일일이 확인하는건 고역입니다.

식약청은 해당 의약품을 처방할 경우 전산망에 경고가 뜨게 하겠다고 하지만 일일이 감시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이번에 판매가 금지된 약품에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도 상당수여서 의사들도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약업체들이 겪게 될 금전적인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송성배(유한메디카 이사) : "거래처에서도 물건을 회수중에 있고 약국과 병의원에 있었던 물품도 회수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비자들의 불안, 약국의 불만, 일일이 감시도 어렵고,제약업계의 비용 그렇다면 이미 구입한 약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산넘어 산입니다.

식약청도 이 점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유무영 : "100% 완벽한 대책은 아니지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

보통 약의 원료를 교체해 새로운 제품으로 출시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3주가량 따라서 1달 가량은 혼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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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혼란만 가중
    • 입력 2009-04-09 21:16:12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조치에 소비자, 제약회사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먹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불안감만 키웠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뇨를 앓고 있는 50대 환자, 20년 간 먹어온 당뇨약이 판매 금지 명단에 오른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지켜주던 약을 당장 바꾼다는게 영 마뜩치 않습니다. <인터뷰>전부순(57살) : "그 약을 먹고 별 문제가 없었는데 약을 바꿔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도 걱정되는 것 아닌가요?" 약국입장에서도 천개가 넘는 약을 일일이 확인하는건 고역입니다. 식약청은 해당 의약품을 처방할 경우 전산망에 경고가 뜨게 하겠다고 하지만 일일이 감시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이번에 판매가 금지된 약품에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도 상당수여서 의사들도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약업체들이 겪게 될 금전적인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송성배(유한메디카 이사) : "거래처에서도 물건을 회수중에 있고 약국과 병의원에 있었던 물품도 회수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비자들의 불안, 약국의 불만, 일일이 감시도 어렵고,제약업계의 비용 그렇다면 이미 구입한 약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산넘어 산입니다. 식약청도 이 점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유무영 : "100% 완벽한 대책은 아니지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 보통 약의 원료를 교체해 새로운 제품으로 출시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3주가량 따라서 1달 가량은 혼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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