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본 잠식으로 출자전환 불가피

입력 2001.03.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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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현대건설의 적자 규모가 너무 커서 자본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의 자본금이 전액 잠식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건설을 결산감사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현대건설의 적자 규모가 무려 2조 9000억원대에 달해 자기자본 규모를 훨씬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 자기자본이 2조 1천억 원이었는데 적자가 2조 9천억 원이니까 자기자본 잠식이 8천억 이상 넘는 거죠.
⊙기자: 이라크 공사 미수금 손실과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손실 그리고 이자비용 등의 경상손실이 각각 5000억원씩에다 자산매각 손실도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엄청난 자본 잠식 때문에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해서 채권단의 부채를 현대의 주식과 맞바꾸는 1조원 이상의 출자전환이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결정하더라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와야만 그 일정과 규모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일 삼일회계법인의 감사 보고서가 정식으로 발표되면 채권단의 조기 출자전환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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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자본 잠식으로 출자전환 불가피
    • 입력 2001-03-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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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현대건설의 적자 규모가 너무 커서 자본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의 자본금이 전액 잠식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건설을 결산감사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현대건설의 적자 규모가 무려 2조 9000억원대에 달해 자기자본 규모를 훨씬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 자기자본이 2조 1천억 원이었는데 적자가 2조 9천억 원이니까 자기자본 잠식이 8천억 이상 넘는 거죠. ⊙기자: 이라크 공사 미수금 손실과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손실 그리고 이자비용 등의 경상손실이 각각 5000억원씩에다 자산매각 손실도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엄청난 자본 잠식 때문에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해서 채권단의 부채를 현대의 주식과 맞바꾸는 1조원 이상의 출자전환이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결정하더라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와야만 그 일정과 규모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일 삼일회계법인의 감사 보고서가 정식으로 발표되면 채권단의 조기 출자전환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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