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사채의 덫…보호 대책 절실
입력 2009.04.10 (07:13)
수정 2009.04.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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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한 마음에 빌린 사채의 덫, 이렇게 참혹한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오는 8월부터는 불법 채권 추심행위에 대한 규제 방안이 강화된다지만, 돈줄이 마른 서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사채를 썼다가는 하루에 수십 통씩 독촉 전화를 받게 됩니다.
욕설은 기본.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표현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진짜 시집도 못가게 만들어 버릴테니까 알아서 해. 내가 (너) 멍그러지게 만들어 버릴꺼야”
폭행과 협박도 일삼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그런데!) 억... 으악... (너 이제 꿇어앉아) 흐억... (그게 한두 번이고 한두 달이지 지금 몇 달째 이러는거야.)”
오는 8월부터는 이처럼 빚 갚으라며 폭력을 휘두르면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집니다.
또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반복적인 빚독촉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이런 규제책은 이미 여러번 나왔던 만큼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게다가 경기가 위축되면서 저신용자는 지난 1월 말 현재 813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1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기존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서민들이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황용환(변호사) :
규제가 강화될 수록 불법 추심 행위는 더욱 음성화되는 만큼 채무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법에 호소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급한 마음에 빌린 사채의 덫, 이렇게 참혹한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오는 8월부터는 불법 채권 추심행위에 대한 규제 방안이 강화된다지만, 돈줄이 마른 서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사채를 썼다가는 하루에 수십 통씩 독촉 전화를 받게 됩니다.
욕설은 기본.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표현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진짜 시집도 못가게 만들어 버릴테니까 알아서 해. 내가 (너) 멍그러지게 만들어 버릴꺼야”
폭행과 협박도 일삼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그런데!) 억... 으악... (너 이제 꿇어앉아) 흐억... (그게 한두 번이고 한두 달이지 지금 몇 달째 이러는거야.)”
오는 8월부터는 이처럼 빚 갚으라며 폭력을 휘두르면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집니다.
또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반복적인 빚독촉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이런 규제책은 이미 여러번 나왔던 만큼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게다가 경기가 위축되면서 저신용자는 지난 1월 말 현재 813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1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기존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서민들이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황용환(변호사) :
규제가 강화될 수록 불법 추심 행위는 더욱 음성화되는 만큼 채무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법에 호소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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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잡는 사채의 덫…보호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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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10 06:41:39
- 수정2009-04-10 07:32:29

<앵커 멘트>
급한 마음에 빌린 사채의 덫, 이렇게 참혹한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오는 8월부터는 불법 채권 추심행위에 대한 규제 방안이 강화된다지만, 돈줄이 마른 서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사채를 썼다가는 하루에 수십 통씩 독촉 전화를 받게 됩니다.
욕설은 기본.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표현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진짜 시집도 못가게 만들어 버릴테니까 알아서 해. 내가 (너) 멍그러지게 만들어 버릴꺼야”
폭행과 협박도 일삼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그런데!) 억... 으악... (너 이제 꿇어앉아) 흐억... (그게 한두 번이고 한두 달이지 지금 몇 달째 이러는거야.)”
오는 8월부터는 이처럼 빚 갚으라며 폭력을 휘두르면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집니다.
또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반복적인 빚독촉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이런 규제책은 이미 여러번 나왔던 만큼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게다가 경기가 위축되면서 저신용자는 지난 1월 말 현재 813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1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기존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서민들이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황용환(변호사) :
규제가 강화될 수록 불법 추심 행위는 더욱 음성화되는 만큼 채무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법에 호소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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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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