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I 전면 참여 발표, 이번 주말로 연기

입력 2009.04.15 (22:08) 수정 2009.04.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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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 참여 선언이 주말께로 미뤄졌습니다.

남북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로 예고됐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전면 참여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대통령이 안보 부처 장관에게서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내린 결론입니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관계국과의 협의가 아직 남아 있다면서,다만,참여 방침은 분명하고,이번 주말까지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 말고도, PSI 참여 선언을 늦추는 것은 남북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응은 PSI 전면 참여에 있어 하등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PSI 가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계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구갑우(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으로써는 PSI 참여가 선전포고라고 이미 말한 바 있기에 남북 관계 수준에서 일단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문제일 것 같고요."

정부는 PSI 참여는 북한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며, 국제 사회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차단 움직임에 동참하는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에 PSI 참여 방침을 설명했고, 이를 통해 북한에도 정확한 PSI 참여 의미가 전달되길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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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I 전면 참여 발표, 이번 주말로 연기
    • 입력 2009-04-15 21:01:00
    • 수정2009-04-15 23: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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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 참여 선언이 주말께로 미뤄졌습니다. 남북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로 예고됐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전면 참여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대통령이 안보 부처 장관에게서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내린 결론입니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관계국과의 협의가 아직 남아 있다면서,다만,참여 방침은 분명하고,이번 주말까지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 말고도, PSI 참여 선언을 늦추는 것은 남북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응은 PSI 전면 참여에 있어 하등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PSI 가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계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구갑우(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으로써는 PSI 참여가 선전포고라고 이미 말한 바 있기에 남북 관계 수준에서 일단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문제일 것 같고요." 정부는 PSI 참여는 북한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며, 국제 사회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차단 움직임에 동참하는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에 PSI 참여 방침을 설명했고, 이를 통해 북한에도 정확한 PSI 참여 의미가 전달되길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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