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기업들 ‘당혹’…대응책 분주

입력 2009.05.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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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초강수에 입주 업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단 폐쇄보다 일종의 협상용 엄포로 보고 있습니다.

곽우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개성공단 계약 무효 선언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입주 기업 대표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 측에 기존 계약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학권(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 : "일방적인 계약 무효 선언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과 대외 신인도에 심각한 악영향 끼칠 것..."

입주 기업들은 북한의 이번 선언이 곧바로 공단 폐쇄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위한 엄포 정도로 일단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측이 과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한다면 일부 기업이 철수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이임동(개성공단기업협의회 사무국장) : "채산성 없으면 기업활동 못하니까 북측이 일방적으로 요구해도 이익 안나면 기업들은 어쩔수 없이 떠나야 될 것..."

지난 10년간 대북사업을 주도해온 현대 아산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금강산과 개성관광 중단으로 1200억원의 손실을 입으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다가 직원 억류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성공단사업까지 백지화될 경우 현대아산의 대북 사업이 사실상 존폐위기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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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 기업들 ‘당혹’…대응책 분주
    • 입력 2009-05-15 2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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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초강수에 입주 업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단 폐쇄보다 일종의 협상용 엄포로 보고 있습니다. 곽우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개성공단 계약 무효 선언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입주 기업 대표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 측에 기존 계약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학권(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 : "일방적인 계약 무효 선언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과 대외 신인도에 심각한 악영향 끼칠 것..." 입주 기업들은 북한의 이번 선언이 곧바로 공단 폐쇄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위한 엄포 정도로 일단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측이 과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한다면 일부 기업이 철수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이임동(개성공단기업협의회 사무국장) : "채산성 없으면 기업활동 못하니까 북측이 일방적으로 요구해도 이익 안나면 기업들은 어쩔수 없이 떠나야 될 것..." 지난 10년간 대북사업을 주도해온 현대 아산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금강산과 개성관광 중단으로 1200억원의 손실을 입으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다가 직원 억류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성공단사업까지 백지화될 경우 현대아산의 대북 사업이 사실상 존폐위기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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