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시위 ‘죽봉 사용’ 32명 영장 청구

입력 2009.05.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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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연행된 화물연대 집회 참가자중 서른 두 명에 대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함정연행' 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거리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집회 참가자는 모두 4백 50여 명입니다.

검찰은 시위 과정에서 죽봉을 사용하는 등 폭력을 주도한 혐의가 있는 3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나머지 240여 명은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노환균(대검찰청 공안부장) : "검거되지 않은 자들도 끝까지 추적하여 체포하는 한편, 폭력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을 반드시 밝혀내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이번 집회가 폭력시위로 확대된 것은 경찰이 물대포를 동원하고 곤봉을 휘두르는 등 과잉진압을 하며 폭력사태를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임성규(민주노총 위원장) : "평화행진을 가로막고 집회참가자를 자극한 뒤, 이어진 충돌을 빌미로 ‘함정연행’을 했습니다."

특수고용직의 노동 3권 보장 등 화물연대의 요구에 대해 정부는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녹취> 이영희(노동부 장관) : "하나의 경제적 단체로서 교섭협의 가능하지만 그러한 부분에 반드시 노동기본권까지 보장해야 하는가는 동의할 수 없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특수고용직의 노동3권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 시기를 앞당기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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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시위 ‘죽봉 사용’ 32명 영장 청구
    • 입력 2009-05-18 21:13:57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주말 연행된 화물연대 집회 참가자중 서른 두 명에 대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함정연행' 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거리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집회 참가자는 모두 4백 50여 명입니다. 검찰은 시위 과정에서 죽봉을 사용하는 등 폭력을 주도한 혐의가 있는 3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나머지 240여 명은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노환균(대검찰청 공안부장) : "검거되지 않은 자들도 끝까지 추적하여 체포하는 한편, 폭력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을 반드시 밝혀내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이번 집회가 폭력시위로 확대된 것은 경찰이 물대포를 동원하고 곤봉을 휘두르는 등 과잉진압을 하며 폭력사태를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임성규(민주노총 위원장) : "평화행진을 가로막고 집회참가자를 자극한 뒤, 이어진 충돌을 빌미로 ‘함정연행’을 했습니다." 특수고용직의 노동 3권 보장 등 화물연대의 요구에 대해 정부는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녹취> 이영희(노동부 장관) : "하나의 경제적 단체로서 교섭협의 가능하지만 그러한 부분에 반드시 노동기본권까지 보장해야 하는가는 동의할 수 없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특수고용직의 노동3권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 시기를 앞당기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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