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음주운전, 불법개조까지
입력 2001.04.0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불법 행위를 단속한다는 경찰관이 음주운전에 차량개조, 정원초과까지 온갖 불법 행위를 저지르다 교통사고를 내 두 명이 숨지고 여덟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경찰관이 사고를 낸 현장입니다.
편도 3차로가 1차로로 줄어드는 지점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이 도로턱을 받은 뒤 중심을 잃어 행인을 덮치고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어젯밤 9시쯤 전주대학교 앞길에서 난 이 사고로 길을 가던 전주시 서신동 17살 김 모양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차에 타고 있던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운전자는 전경대에 근무하는 한 모 경장. 동료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나갔다가 술을 마신 게 화근이 됐습니다.
⊙기자: 술 얼마나 마셨어요?
⊙한 모 경장: 죄송합니다.
⊙기자: 사고 발생 2시간 넘게 지난 뒤 측정한 한 경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6%였습니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사고 차량은 원래 2인승 화물용 밴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5인승으로 개조되어 있습니다. 불법 개조된 차를 2년 동안 아무런 제한없이 운영하며 단속기관인 경찰서를 출입했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이 차에는 사고를 낸 한 모 경장과 동료인 주 모 경사의 가족이 8명이나 타고 있었습니다.
음주운전과 불법개조 차량운행, 정원초과, 과속, 경찰이 단속하는 행위를 단 한 명의 경찰관이 저질렀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경찰관이 사고를 낸 현장입니다.
편도 3차로가 1차로로 줄어드는 지점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이 도로턱을 받은 뒤 중심을 잃어 행인을 덮치고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어젯밤 9시쯤 전주대학교 앞길에서 난 이 사고로 길을 가던 전주시 서신동 17살 김 모양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차에 타고 있던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운전자는 전경대에 근무하는 한 모 경장. 동료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나갔다가 술을 마신 게 화근이 됐습니다.
⊙기자: 술 얼마나 마셨어요?
⊙한 모 경장: 죄송합니다.
⊙기자: 사고 발생 2시간 넘게 지난 뒤 측정한 한 경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6%였습니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사고 차량은 원래 2인승 화물용 밴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5인승으로 개조되어 있습니다. 불법 개조된 차를 2년 동안 아무런 제한없이 운영하며 단속기관인 경찰서를 출입했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이 차에는 사고를 낸 한 모 경장과 동료인 주 모 경사의 가족이 8명이나 타고 있었습니다.
음주운전과 불법개조 차량운행, 정원초과, 과속, 경찰이 단속하는 행위를 단 한 명의 경찰관이 저질렀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관이 음주운전, 불법개조까지
-
- 입력 2001-04-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시민들의 불법 행위를 단속한다는 경찰관이 음주운전에 차량개조, 정원초과까지 온갖 불법 행위를 저지르다 교통사고를 내 두 명이 숨지고 여덟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경찰관이 사고를 낸 현장입니다.
편도 3차로가 1차로로 줄어드는 지점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이 도로턱을 받은 뒤 중심을 잃어 행인을 덮치고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어젯밤 9시쯤 전주대학교 앞길에서 난 이 사고로 길을 가던 전주시 서신동 17살 김 모양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차에 타고 있던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운전자는 전경대에 근무하는 한 모 경장. 동료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나갔다가 술을 마신 게 화근이 됐습니다.
⊙기자: 술 얼마나 마셨어요?
⊙한 모 경장: 죄송합니다.
⊙기자: 사고 발생 2시간 넘게 지난 뒤 측정한 한 경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6%였습니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사고 차량은 원래 2인승 화물용 밴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5인승으로 개조되어 있습니다. 불법 개조된 차를 2년 동안 아무런 제한없이 운영하며 단속기관인 경찰서를 출입했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이 차에는 사고를 낸 한 모 경장과 동료인 주 모 경사의 가족이 8명이나 타고 있었습니다.
음주운전과 불법개조 차량운행, 정원초과, 과속, 경찰이 단속하는 행위를 단 한 명의 경찰관이 저질렀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