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악 인신매매국…탈북자 80% 피해”

입력 2009.06.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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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을 또 다시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내 탈북자의 80% 이상을 피해자로 추정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과 관련해 지적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중국내 탈북자들의 인신매매입니다.

국경을 넘은 뒤 신부로 팔리거나 매춘을 강요당하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탈북여성의 80%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이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처벌에만 급급하고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드 배커(미국 인신매매 퇴치 국장) : "북한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귀국자들을 상대로 인신매매 피해 실태부터 조사하는 것입니다."

또 해외에 파견된 최대 7만 명의 근로자들이 북한의 감시하에 강제 노역에 시달리고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의 임금이 북한 정부의 계좌로 입금되고있다면서 정권 차원의 착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강력한 제재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오바마 행정부는 인신매매 범죄와의 싸움을 외교 정책의 핵심현안으로 다뤄나갈 것입니다."

북한을 포함해 2년 연속 최악의 등급을 받은 국가들은 IMF와 세계은행의 대출이 금지되는 등 제재를 받게됩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최상인 1등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외국 여성들의 인권과 성매매 등과 관련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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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최악 인신매매국…탈북자 80% 피해”
    • 입력 2009-06-17 21:09:36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을 또 다시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내 탈북자의 80% 이상을 피해자로 추정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과 관련해 지적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중국내 탈북자들의 인신매매입니다. 국경을 넘은 뒤 신부로 팔리거나 매춘을 강요당하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탈북여성의 80%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이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처벌에만 급급하고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드 배커(미국 인신매매 퇴치 국장) : "북한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귀국자들을 상대로 인신매매 피해 실태부터 조사하는 것입니다." 또 해외에 파견된 최대 7만 명의 근로자들이 북한의 감시하에 강제 노역에 시달리고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의 임금이 북한 정부의 계좌로 입금되고있다면서 정권 차원의 착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강력한 제재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오바마 행정부는 인신매매 범죄와의 싸움을 외교 정책의 핵심현안으로 다뤄나갈 것입니다." 북한을 포함해 2년 연속 최악의 등급을 받은 국가들은 IMF와 세계은행의 대출이 금지되는 등 제재를 받게됩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최상인 1등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외국 여성들의 인권과 성매매 등과 관련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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