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진 실험 국내에서 처음 실시

입력 2001.04.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인공지진관측실험이 오늘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용 폭약 200kg이 지하 30m에서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진흙기둥이 100m 가량 치솟습니다.
반경 300m 이내 지역에 진도 1.5 정도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발파지점 인근에서도 거의 진동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지진이지만 폭발로 발생한 지진파는 땅속 지각을 통해 100km 이상 진행됩니다.
⊙문우일(서울대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정확히 어디서 어느 단층에서 지진이 난지를 모르거든요.
그래서 이런 실험을 해 가지고...
⊙기자: 이 지진파를 12개의 임시관측소에서 측정해 지각의 구조를 파악하고 진앙지를 역추적하는 것이 오늘 인공지진실험의 핵심입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이 같은 실험연구에 들어가 자국영토 내의 지각구조를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정모(경북대 지질학부 교수): 실제로 우리가 이 데이터가 하나씩 하나씩 축적이 돼 가지고 지각구조를 확실히 알 경우에 이제 내진설계 기본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기자: 연구팀은 앞으로 인공지진 실험규모를 확대해 한반도 전체의 지각과 단층구조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준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공지진 실험 국내에서 처음 실시
    • 입력 2001-04-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인공지진관측실험이 오늘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용 폭약 200kg이 지하 30m에서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진흙기둥이 100m 가량 치솟습니다. 반경 300m 이내 지역에 진도 1.5 정도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발파지점 인근에서도 거의 진동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지진이지만 폭발로 발생한 지진파는 땅속 지각을 통해 100km 이상 진행됩니다. ⊙문우일(서울대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정확히 어디서 어느 단층에서 지진이 난지를 모르거든요. 그래서 이런 실험을 해 가지고... ⊙기자: 이 지진파를 12개의 임시관측소에서 측정해 지각의 구조를 파악하고 진앙지를 역추적하는 것이 오늘 인공지진실험의 핵심입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이 같은 실험연구에 들어가 자국영토 내의 지각구조를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정모(경북대 지질학부 교수): 실제로 우리가 이 데이터가 하나씩 하나씩 축적이 돼 가지고 지각구조를 확실히 알 경우에 이제 내진설계 기본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기자: 연구팀은 앞으로 인공지진 실험규모를 확대해 한반도 전체의 지각과 단층구조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준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