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성공단 남북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가운데 입주 기업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3차 회담에서 진전된 사안이 없으면 부도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던 개성 공단 입주기업들이 이례적으로 공개회의에서 절박한 호소를 쏟아냅니다.
<인터뷰> 윤병덕(범양글러브 대표): "투자한 것 어느 정도 보상된다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베트남이든 어디든 생산기지 옮겨서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터뷰> 옥성석(나인모드(주) 대표): "주간 가동 100%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문제는 회복의 기미가 없다는 거죠. 더 이상."
106개 입주 기업들의 누적 적자는 현재 4백억 원 정도. 개성공단에 대한 정치적 접근이 공단을 더욱 어렵게 한다며 남북 당국에 대한 원망이 잇따릅니다.
<인터뷰> 이은행(일성레포츠 대표): "코끼리같은 국가가 개미만도 못한 우리에게 올라타서 통일로 가자고 하는지 기업을 하자고 하는지 속이 터저서 못 살겠습니다. 에?"
<인터뷰> 유창근(SJ테크 대표): "관계기관에 호소해도 들어주지를 않아요.아픔을 얘기해도 참으라고만 하고, 우리 기업들은 정치를 너무 몰랐기 때문에 더 당하고 있어요."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3차 회담에서 남북이 통행과 신변 안전 등에 대해 진전된 합의사항을 이끌어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학권(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 "북측 정부는 기업이 수용 불가능한 일방적인 요구안을 자진 철회할 것을 호소한다."
그렇지 않으면 업체 부도가 잇따를 것이라며 차라리 공단을 폐쇄하고 기업들의 피해를 보상해 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개성공단 남북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가운데 입주 기업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3차 회담에서 진전된 사안이 없으면 부도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던 개성 공단 입주기업들이 이례적으로 공개회의에서 절박한 호소를 쏟아냅니다.
<인터뷰> 윤병덕(범양글러브 대표): "투자한 것 어느 정도 보상된다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베트남이든 어디든 생산기지 옮겨서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터뷰> 옥성석(나인모드(주) 대표): "주간 가동 100%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문제는 회복의 기미가 없다는 거죠. 더 이상."
106개 입주 기업들의 누적 적자는 현재 4백억 원 정도. 개성공단에 대한 정치적 접근이 공단을 더욱 어렵게 한다며 남북 당국에 대한 원망이 잇따릅니다.
<인터뷰> 이은행(일성레포츠 대표): "코끼리같은 국가가 개미만도 못한 우리에게 올라타서 통일로 가자고 하는지 기업을 하자고 하는지 속이 터저서 못 살겠습니다. 에?"
<인터뷰> 유창근(SJ테크 대표): "관계기관에 호소해도 들어주지를 않아요.아픔을 얘기해도 참으라고만 하고, 우리 기업들은 정치를 너무 몰랐기 때문에 더 당하고 있어요."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3차 회담에서 남북이 통행과 신변 안전 등에 대해 진전된 합의사항을 이끌어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학권(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 "북측 정부는 기업이 수용 불가능한 일방적인 요구안을 자진 철회할 것을 호소한다."
그렇지 않으면 업체 부도가 잇따를 것이라며 차라리 공단을 폐쇄하고 기업들의 피해를 보상해 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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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 기업 경영난 가중…절박한 호소 ‘봇물’
-
- 입력 2009-06-26 06:31:49
![](/newsimage2/200906/20090626/1800022.jpg)
<앵커 멘트>
개성공단 남북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가운데 입주 기업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3차 회담에서 진전된 사안이 없으면 부도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던 개성 공단 입주기업들이 이례적으로 공개회의에서 절박한 호소를 쏟아냅니다.
<인터뷰> 윤병덕(범양글러브 대표): "투자한 것 어느 정도 보상된다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베트남이든 어디든 생산기지 옮겨서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터뷰> 옥성석(나인모드(주) 대표): "주간 가동 100%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문제는 회복의 기미가 없다는 거죠. 더 이상."
106개 입주 기업들의 누적 적자는 현재 4백억 원 정도. 개성공단에 대한 정치적 접근이 공단을 더욱 어렵게 한다며 남북 당국에 대한 원망이 잇따릅니다.
<인터뷰> 이은행(일성레포츠 대표): "코끼리같은 국가가 개미만도 못한 우리에게 올라타서 통일로 가자고 하는지 기업을 하자고 하는지 속이 터저서 못 살겠습니다. 에?"
<인터뷰> 유창근(SJ테크 대표): "관계기관에 호소해도 들어주지를 않아요.아픔을 얘기해도 참으라고만 하고, 우리 기업들은 정치를 너무 몰랐기 때문에 더 당하고 있어요."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3차 회담에서 남북이 통행과 신변 안전 등에 대해 진전된 합의사항을 이끌어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학권(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 "북측 정부는 기업이 수용 불가능한 일방적인 요구안을 자진 철회할 것을 호소한다."
그렇지 않으면 업체 부도가 잇따를 것이라며 차라리 공단을 폐쇄하고 기업들의 피해를 보상해 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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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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