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불…주민 탈출하다 2명 추락 부상

입력 2009.07.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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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에서 난 불을 피하는 과정에서 주민 2명이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화재 신고 접수가 늦어지고, 주차된 차량 때문에 119 구조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6층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와 건물 전체를 휘감고 있습니다.

주민 2명이 7층 창틀에 걸터앉은 채 애타게 구조의 손짓을 보내고 있습니다.

불은 오전 7시 10분쯤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53살 유모씨의 집에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펑소리랑 부엌 창문으로 불이 확 올라 오더니 사람 두 명은 발코니에 매달려..."

이 불로 집주인 유씨가 2도 화상을 입었고 유씨 부인 52살 한 모씨는 연기를 피해 6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습니다.

바로 위층에 사는 67살 염모 할머니는 완강기를 이용해 내려오다 조작을 제대로 못해 떨어져 중탭니다.

주민 5명이 연기에 질식돼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2중, 3중으로 소방도로를 메운 차들 때문에 인명구조에 기본인 사다리차가 진입이 어려워 피해가 더 컸습니다.

또 주민들은 119신고 접수가 10여 분 동안 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부상자 가족 : "119에 전화하니까 전화가 밀렸다는 소리만 하고 전화가 안 되더라구요."

불법주차된 차량과 화재에 대한 늑장 대처로 피해는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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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에서 불…주민 탈출하다 2명 추락 부상
    • 입력 2009-07-04 21:07:51
    뉴스 9
<앵커 멘트> 아파트에서 난 불을 피하는 과정에서 주민 2명이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화재 신고 접수가 늦어지고, 주차된 차량 때문에 119 구조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6층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와 건물 전체를 휘감고 있습니다. 주민 2명이 7층 창틀에 걸터앉은 채 애타게 구조의 손짓을 보내고 있습니다. 불은 오전 7시 10분쯤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53살 유모씨의 집에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펑소리랑 부엌 창문으로 불이 확 올라 오더니 사람 두 명은 발코니에 매달려..." 이 불로 집주인 유씨가 2도 화상을 입었고 유씨 부인 52살 한 모씨는 연기를 피해 6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습니다. 바로 위층에 사는 67살 염모 할머니는 완강기를 이용해 내려오다 조작을 제대로 못해 떨어져 중탭니다. 주민 5명이 연기에 질식돼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2중, 3중으로 소방도로를 메운 차들 때문에 인명구조에 기본인 사다리차가 진입이 어려워 피해가 더 컸습니다. 또 주민들은 119신고 접수가 10여 분 동안 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부상자 가족 : "119에 전화하니까 전화가 밀렸다는 소리만 하고 전화가 안 되더라구요." 불법주차된 차량과 화재에 대한 늑장 대처로 피해는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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