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기구 ‘전자파’ 주의보!

입력 2009.07.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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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유도 전류를 사용해 열을 가하는 밥솥등의 주방기구를 쓰시는 주부들이 많으신데요, 소비자원이 전자파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채를 썰 때도, 밥을 퍼 담을 때도, 주분 조윤수 씨 위치는 늘 밥솥 옆 10cm 지점입니다.

<인터뷰> 조윤수(서울시 구기동) : "재료를 썰 때나 설거지할 때 그릇을 꺼낼 때 항상 이 주위에서 맴도는 거 같아요."

떡볶이를 만드는 이 주부도 인덕션 레인지 옆에 꼭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제품에서 상당한 전자파가 나온다는 사실.

밥솥 특히 유도전류를 이용해 밥맛을 더 좋게 한다는 인덕션 히팅 IH 밥솥은 10cm 거리에서 234 밀리가우스의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상판 아래 있는 코일의 자력선을 이용하는 인덕션 레인지에서도 176 밀리가우스가 나옵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10개 제품 모두 국제기구의 허용치 62.5 밀리가우스를 초과했고 무려 4배나 나오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실제 주부들은 이처럼 제품을 손으로 잡거나 바짝 붙어서 조리하는 일이 많습니다. 전자파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현행 KS 기준은 30cm 떨어진 위치에서의 측정치를 표시하기 때문에 전자파가 훨씬 적게 나오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조경록(소비자원 차장) : "그 거리를 실사용상태를 감안한 거리로 재설정하도록 개정건의했고요."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이 휴대전화나 다른 가전제품과는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달라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몸 가까이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전자파 위험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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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 기구 ‘전자파’ 주의보!
    • 입력 2009-07-07 21:37:10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유도 전류를 사용해 열을 가하는 밥솥등의 주방기구를 쓰시는 주부들이 많으신데요, 소비자원이 전자파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채를 썰 때도, 밥을 퍼 담을 때도, 주분 조윤수 씨 위치는 늘 밥솥 옆 10cm 지점입니다. <인터뷰> 조윤수(서울시 구기동) : "재료를 썰 때나 설거지할 때 그릇을 꺼낼 때 항상 이 주위에서 맴도는 거 같아요." 떡볶이를 만드는 이 주부도 인덕션 레인지 옆에 꼭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제품에서 상당한 전자파가 나온다는 사실. 밥솥 특히 유도전류를 이용해 밥맛을 더 좋게 한다는 인덕션 히팅 IH 밥솥은 10cm 거리에서 234 밀리가우스의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상판 아래 있는 코일의 자력선을 이용하는 인덕션 레인지에서도 176 밀리가우스가 나옵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10개 제품 모두 국제기구의 허용치 62.5 밀리가우스를 초과했고 무려 4배나 나오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실제 주부들은 이처럼 제품을 손으로 잡거나 바짝 붙어서 조리하는 일이 많습니다. 전자파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현행 KS 기준은 30cm 떨어진 위치에서의 측정치를 표시하기 때문에 전자파가 훨씬 적게 나오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조경록(소비자원 차장) : "그 거리를 실사용상태를 감안한 거리로 재설정하도록 개정건의했고요."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이 휴대전화나 다른 가전제품과는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달라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몸 가까이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전자파 위험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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